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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차기 총장 선거 시계 빨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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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호 총장, 법인에 ‘임기 단축’ 제안

대구대 전경. 대구대 제공
대구대 전경. 대구대 제공

김상호 대구대학교 총장이 학교 법인 측에 유례 없는 '임기 단축'을 제안해 귀추가 주목된다.

김 총장은 지난 22일 학교 내부 게시판을 통해 "과거 몇몇 총장의 중도사퇴로 인해 후임 총장의 임기가 6월 1일에 시작된 바 있는데, 총장의 임기는 학기 초에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를 위해 현 총장의 임기 단축 공문을 법인에 접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장의 임기는 내년 5월 말까지다. 김 총장의 제안대로라면 임기는 2월 말까지로 3개월 줄어든다.

김 총장은 "(임기가 단축된다면) 차기 총장후보 선출을 위한 선거는 대학 발전을 위한 구조조정, 편제조정안이 주요 이슈로 떠오를 것"이라며 "차기 총장은 그 공약을 임기 초에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학교법인 영광학원은 김 총장의 제안을 내달 1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장익현 이사장은 "임기 단축은 법규, 정관에 없고 사례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의미로 임기 단축을 제안했는지, 임기 단축이 가능한지부터 검토가 필요하다"며 "더욱이 해임처분 관련 본안 소송이 진행되고 있어 무척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학교 구성원들은 올 초 김상호 총장의 사퇴 시사를 시작으로 이어져온 상황 탓에 극심한 피로를 호소하고 있다.

대구대 노조 관계자는 "최근 교원소청심사위원회가 법인의 해임 처분이 정당했다고 판단하는 등 총장이 불리한 입장에 놓이자 내놓은 카드로 보인다"며 "구성원들과 충분히 대화해볼 수 있는 사안들을 전혀 상의 없이 진행하고 있어 당황스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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