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인 홍준표 국회의원이 수능을 2차례로 늘리는 등 입시 정책 관련 공약을 재차 밝혔다.
30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홍준표 의원은 수능 중심 대학 입시를 추진하겠다며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홍준표 의원은 매년 11월즈음에 1차례 진행하는 수능을 연 2회로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대신 수시 및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폐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즉, 정시 중심으로 대학 입시를 바꾸겠다는 것.
아울러 홍준표 의원은 수능 문제를 EBS 교재에서 최소 70% 출제, 사교육비 부담을 낮추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현재 국가가 3~5세 보육료 일부를 지원하는 것에서 나아가 완전 무상 교육으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했다.
수능 2회 공약은 과거 홍준표 의원이 페이스북 등을 통해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7월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정한 제도 아래서 실력으로 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대학 입시 제도부터 혁파해야 한다"면서 "입학사정관제와 수시를 철폐하고 오로지 정시로만 입학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정시(수능 문제) 출제도 EBS 교재에서 70% 이상 출제하도록 해 서민 자제들이 공부만 열심히 하면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도록 해서 스펙 사회를 실력 사회로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당시 홍준표 의원은 "로스쿨, 의전원, 국립외교원 등 음서제도를 폐지하고 사법시험, 행정고시, 외무고시도 부활시켜 개천에서도 용이 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서민 자식들이 계층 간 도약을 할 수 있도록 희망의 사다리를 마련해 주는 것이 국가의 의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수시, 의전원, 로스쿨 등의 폐지는 2019년 8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입시비리 의혹이 나오자 당시 국회 입성 전이었던 홍준표 의원이 강하게 주장한 것이기도 하다. 당시 그는 "조국 딸이 시험 한 번 안 보고 외고(외국어고), 고려대, 부산대 의전원에 간 것에 분노하지만, 한국 사회를 이렇게 만든 정치인들에게는 분노하지 않는 민심을 보고 한편으로는 놀랍다는 생각이 들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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