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현 시조시인이 첫 시조집 '한티재, 꽃 피다'를 펴냈다. 1998년 등단했으니 한 세대가 머물다 갈 만큼의 오랜 시간을 농익혀 내놓은 시조집이다.
고향인 군위 한티재 인근을 주된 소재로 삼아 향토색짙은 시어들을 뿜어낸다. 한티재 설매실 마을을 중심으로 한밤마을, 우보역, 압곡사 등 주변의 풍광과 정서, 그리고 어린 날의 기억을 끄집어내 72편의 시로 담갔다. 작품 이해를 돕기 위해 시조집 말미에 '창작 배경 스케치'를 넣었다.
작가는 시인의 말에서 "시간은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다. 누구나 가슴속에 한티재 하나씩을 품고 살아가는 것을, 그것이 인생이라는 것을 배웠다"고 했다. 이정환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장은 해설에서 "그의 시조집은 향수에 근원을 둔 향토적 상상력의 보고"라고 설명했다. 168쪽.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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