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책] 나무는 외로워도 외롭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권경미 지음 / 청어 펴냄

권경미 지음 / 청어 펴냄
권경미 지음 / 청어 펴냄

권경미 시인이 첫 시집 '나무는 외로워도 외롭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를 냈다. 화려하지 않은 시어들이 시집을 채운다. 그러나 풍경을 그려내듯 찍어낸 장면들은 오랜 잔상으로 남는다.

비오는 날 하나둘 모여들어 왠지 모르게 닮아 있는 이들에게는 눈물 한 방울도 때론 안주가 되는 '두잔집', 세월의 흔들림 속 지나가던 폐지 줍는 노인이 마당 구석에 앉아 시간의 낱장을 채우고 있는 '빈집', 한때는 아이들의 책장 넘기는 소리와 석유통 들고 다니던 아버지의 온기가 마룻바닥을 데우던 '폐가'는 색깔이 바랜 액자 속 그림으로 다가온다.

가슴 속에 남아 과거를 회상하는 공간, 현실의 아쉬움이 함께 버무려진 공간이다. 다만 멋을 부리지 않는 담담한 어조가 다소 심심할지 모른다. 그래서 이위발 시인의 해설에서 공감대역을 가늠한다.

이위발 시인은 "시인의 시적 대상의 시선은 다채롭다. 공간은 시인들의 시적 생산지이지 삶의 필요불가결한 곳이기도 하다. 잊히는 건 개인적인 부분이지만 함께 공유했던 공간은 사라졌어도 그 자체로 마음에 남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116쪽. 1만원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국민의힘은 9일 의원총회를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 주장에 명백히 반대하며, 내부 갈등을 중단하고 대통합을 선언하였다. 송언석 ...
미국-이란 전쟁의 장기화로 9일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고, 이는 3년 8개월 만에 발생한 일이다. 유가 급등은 원·달러 환율을...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가 다룬 전남 여수의 생후 4개월 영아 학대 사망 사건에 대해 용인세브란스병원 이재현 교수가 의료 ...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공격으로 인해 인도네시아 선박 '무사파 2호'가 미사일에 맞아 침몰하면서 3명의 선원이 실종되었고, 이란의 공습에 대응..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