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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깬 이준석 "윤석열, 나와 상의한 적 없어…'尹핵관'이 상황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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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일 오후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일 오후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잠행 중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사흘 만에 침묵을 깨고 "사무총장 등이 교체된 이후 단 한 건 이외에 보고를 받아본 적이 없다"며 그간 불거졌던 '당 대표 패싱' 논란을 사실상 인정했다.

이 대표는 2일 오후 제주 4·3 평화공원 참배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것이 당무 거부냐 얘기하시는데, 우리 후보가 선출된 이후에 저는 당무를 한 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는 글을 남기고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한 채 잠적했다. 이후 이 대표는 지난 1일 부산에 다녀온 뒤 순천, 여수를 거쳐 제주도에 방문하는 등 독자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그는 "저도 휴대전화를 꺼놓고 저와 같이 다닌 분들의 전언을 통해 여러 발언을 듣고 실소를 금하기 어려웠던 부분이 있다"며 "당무 공백이 발생했다고 생각하는 인식 자체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 현재 당무 공백은 없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윤 후보가 어떤 조치를 하면 서울로 복귀할 것이냐'는 질문에 "저는 윤석열 후보에게 어떤 것을 요구한 적도 없고, 윤석열 후보가 저한테 뭐를 상의한 적도 없기 때문에 저희 간에 이견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뭘 요구하기 위해서 이렇게 하고 있다고 보시는 것은 굉장히 심각한 모욕적인 인식"이라며 "(윤 후보의) 핵심 관계자 발로 언급되는 여러 가지 저에 대한 모욕적인 발언들이 지금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대표는 윤 후보를 향해 "후보가 배석한 자리에서 이준석이 홍보비를 해 먹으려고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던 인사를 후보가 누군지 아실 것"이라며 "모르신다면 계속 가고, 아신다면 인사 조처가 있어야 할 걸로 본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제 역할에 대해 많이 고민했기 때문에 지금 저는 계획된 대로 행동을 하고 있다"며 "선대위 운영에 대해서는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으로서) 제 영역 외에는 다른 큰 관심사가 없는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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