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4일 상임선대위원장 겸 홍보미디어본부장을 맡은 이준석 대표가 준비한 빨간색 후드티 '전투복'을 입은 채 "이준석 대표에게 전권을 드리겠다"고 밝히는 등 대표 패싱 논란을 불식시키는 모습이다.
이 대표와 함께 부산을 방문 중인 윤 후보는 이날 오후 북항재개발홍보관을 둘러본 후 기자들과 만나 "30대 당대표와 제가 대선을 치르게 된 것이 후보로서 큰 행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이 대표의 제안으로 맞춰 입은 빨간색 후드티(전투복)를 가리키며 "이 대표가 계획하신 부분을 전적으로 수용해서 이런 옷을 입고 뛰라면 뛰고, 이런 복장을 하고 어디에 가라고 하면 가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노란 글씨로 전면에 '사진 찍고 싶으면 말씀 주세요', 뒷면에는 '셀카 모드가 편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후드티를 나란히 입었다.
윤 후보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선대위 합류와 관련, "김종인 박사께서 어쨌든 대선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다는 본인의 확신이 들 때까지 여러 생각을 해보셨다고 했기 때문에, 어제 결론을 내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전 위원장이 수락 사유를 밝혔는지에 대해 묻자 "특별히 그런 것은 아니다"라며 "이번 대선의 특수성이라든지, 대선을 어떤 방식으로 치러야 할지에 대해 본인이 여러 가지 깊이 생각할 필요가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댓글 많은 뉴스
한동훈 침묵 한달 만 깨다 "개인 직구 KC 인증 의무화 규제 재고돼야"
文 회고록 "김정은, 핵 사용할 생각 없다고 했다…자기들 안전보장 때문"
홍준표 "대구경북 통합해 '대구광역시'로"…이철우 "당장 TF팀 만들어 통합 추진" [영상]
홍준표 시장, 5·18민주묘지 참배 "광주와 연대해 남부거대경제권 조성"
[연예공화국]<27> “황제 모시듯” 新팬덤 문화의 부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