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30 남성이 주로 이용한다고 알려진 '에펨코리아'를 찾아 글을 남겼다.
이 후보는 이날 '안녕하세요? 이재명입니다'라는 글을 에펨코리아 게시판에 올렸다. 그는 "펨붕이들 안녕하세요? 이재명입니다"라며 "정치를 시작하고 매일같이 여러 커뮤니티에 돌아다니 눈팅하며 여론도 수집하고 아이디어 되면 활용도 하고 그랬는데요. 펨코는 들어온 지 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기에서는 제가 너무 비호감인 것 같아서 조심스러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최근 펨코에 이재명 토론영상도 올라오고 확률형 아이템 공정화 법안 제정에 대한 글에 반응도 해주길래 무작정 인사 왔다"며 "불쑥 찾아와 불편하게 했다면 죄송합니다만 여기에서 나오는 정책 제안이나 비판 글을 제가 한 마디라도 더 보고 가면 나쁘진 않겠지요?"라고 했다.
이어 "한 번 보고 두 번 보면 자꾸만 보고 싶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간혹 직접 글도 쓰고, 댓글에 댓댓도 달 테니 뭐든 남겨만 주시고 불러만 주세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쓴소리 단소리 뭐든 좋다"며 "듣고 가슴깊이 새기고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시종일관 친근함을 강조하는 이 후보의 모습에 비해 이용자들의 반응은 그렇지 못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헐 대박", "신기하다", "어떤 소리라도 들으려는 자세는 좋다" 등의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대다수 누리꾼들은 불편함을 내비쳤다.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형님·형수 욕설이나 어떻게 좀 해명해보시라", "재명이 형 어떻게 하면 형처럼 욕을 찰지게 할 수 있나요. 가르쳐주세요", "여러분 입조심 하십시오. 잘못하면 주둥이 다 찢깁니다" , "여기선 친남성 저기선 친여성 여기 붙었다 저기 붙었다 하지 마 이 기회주의자야" 등의 원색적인 비난도 난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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