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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서운한 사람 없게'…메머드급 된 국힘 선거 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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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 위원회 활동 주도권 경쟁…의사결정 지연,·업무충돌 등 부작용 우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이 12일 오후 영등포구 여의도 새시대준비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현판 제막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이 12일 오후 영등포구 여의도 새시대준비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현판 제막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중앙선거대책위원회와 함께 자신의 핵심 지원조직으로 꼽은 새시대준비위원회가 12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면서 윤 후보 대선캠프의 틀이 완성됐다.

하지만 당 안팎에선 가급적 서운한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하려는 윤 후보의 의중을 구현하느라 매머드급이 된 선거조직이 치열한 대선국면에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속도감 있게 작동할 지는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치권에선 무려 14개나 되는 위원회 조직을 운영하다 보면 각 조직(수장)들의 주도권 경쟁, 의사결정 지연, 조직중복에 따른 업무충돌, 성과경쟁에 따른 무리수 동원 등 적지 않은 문제점이 노출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현판식을 가진 새시대위는 출범 초기 후보와 여론의 관심을 끌기 위해 참신한 영입인사 발표를 벼르고 있다. 가급적 '민주당 색깔'이 물씬 풍기는 인물들을 중심으로 무대에 올려 존재감을 과시한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당내에선 벌써부터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지휘봉을 쥔 선대위와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새시대위가 영입인재를 두고 업무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당 관계자는 "인재영입 발표도 큰 전략 속에서 이뤄져야 하는데 입지 과시를 위해 선대위와 새시대위가 경쟁적으로 인물들을 내놓으면 효과가 반감된다"며 "후보에게 '일 잘 한다'는 평가를 받고 싶은 14개 위원회가 유기적으로 활동하지 못하고, 독자행보로 일관할 경우 선대위의 업무효율이 극도로 떨어질 수 있다"고 했다.

특히 5·18 민주화운동과 백범 김구 선생 등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 영입에서부터 사퇴까지 일련의 과정에서 당의 의사결정이 신속하지 못해 여론의 질타를 피하지 못했는데, 앞으로도 긴박한 현안을 신속하게 처리하기에는 선대위가 너무 비대하다는 얘기도 나온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후보와 총괄선대위원장 그리고 각 위원회 수장들 사이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한 신경전이 끊임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당장 눈앞의 갈등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얼기설기 꾸려놓은 조직이 실제 일을 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장애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치권에선 윤 후보가 캠프 내 원활한 의사소통 구조를 만들지 않으면 선대위가 제대로 굴러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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