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3일 보건복지부장관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서 "경북권 감염병전담병원인 칠곡경북대병원 코로나 전담 병상을 조속히 확대하고 도민이 우선 이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이날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88.5%로 추가 병상 확보가 절실한 여건이다. 이날 포항 세명기독병원 37병상을 추가 운영하는 등 힘을 쏟고 있지만 중증환자 치료용 병상 확보도 간절하다.
경북도는 현재 대구시와 병상 공유를 통해 대구 상급종합병원 등을 이용, 중증환자 치료에 나서고 있다. 중증환자 28명 중 동국대 경주병원 5명을 제외한 나머지 23명이 대구 지역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문제는 최근 일주일간 도내 코로나19 일평균 확진자 수가 3주전 80.7명에서 149.4명으로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위중증 및 고위험군 환자(신장투석, 임산부, 소아 등)도 증가 추세에 있어 이들을 치료하기 위한 병상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대구 북구 학정동 소재 칠곡경북대병원이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98병상의 승인 요청 중이고 승인 시 중증병상만큼은 경북 도민이 우선 이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게 이날 건의의 배경이다.
98병상은 위중증용 6개, 준중증용 10개 중등증용 82개 등으로 구성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단계적 일상 회복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위중증 및 고위험군 환자를 위한 충분한 병상 확보로 도민 불안이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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