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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와함께] 도심 인근에 동물화장장 설립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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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포동에 '동물화장장 반대' 플래카드 15개 이상 게첨돼 있어
주민들 "이미 기피시설 많은 동네인데 더이상은 안돼"

경북 구미시 양포동 주민 및 관련 단체들이 동물화장장 설립을 반대하며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이영광 기자
경북 구미시 양포동 주민 및 관련 단체들이 동물화장장 설립을 반대하며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이영광 기자

"머리 맡에 쓰레기매립장도 모자라! 동물화장장 건립이 웬말이냐!"

경북 구미시 양포동 주민들이 코앞에 들어서는 동물화장장(반려동물 장례식장) 설립을 반대하고 나섰다.

동물화장장이 들어서는 곳은 주민들의 발길이 많은 천생산 등산로와 맞닿아 있고 화장장 3km 이내에는 대규모 아파트를 비롯한 7천여 가구의 주민들이 집단 거주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이미 양포동에 쓰레기매립장과 공동묘지 등 기피시설이 들어서 있는 상황에서 동물화장장까지 설립되면 환경문제로 집값 하락 등을 초래할 수 있다며 반발한다.

양포동은 구미국가산업단지 4단지 신흥 배후도시로 성장 중이며 대규모 아파트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매년 인구가 늘어나는 곳이다.

양포동의 한 주민은 "구미 옥성면에 동물화장장이 있는 상황에서 양포동까지 설립허가를 내준다는 것은 이해가 가질 않는다"면서 "기존 쓰레기매립장과 공동묘지 등으로 인해 각종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동물화장장 설립 반대에 구미시는 입장이 난처하다. 구미 옥성면 동물화장장도 당초 구미시가 불허가 처분을 내렸지만, 이후 행정소송을 통해 구미시가 패소하면서 설립허가를 승인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건축주가 동물화장장 설립에 따른 법적하자가 없고 설립을 강행한다면, 구미시는 허가를 해줘야 할 가능성이 높다.

구미시는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쯤에 동물화장장 설치 등과 관련한 도시계획심의회를 열 계획이다.

구미시 관계자는 "동물화장장이 기피시설이기 때문에 대규모 거주시설 인근에 들어서는 것에 대해 주민들의 반대가 강하다"며 "주민들과 건축주 간에 원만한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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