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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없는 MBC네거리…"주민 공모로 이름 바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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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의회서 명칭 변경 제안…황기호 수성구의원 구정질문 통해 제안

대구 범어동 MBC네거리 전경. 매일신문 DB
대구 범어동 MBC네거리 전경. 매일신문 DB
황기호 수성구의원. 매일신문 DB
황기호 수성구의원. 매일신문 DB

지난 9월 대구문화방송(MBC)이 수성구 범어동에서 욱수동으로 사옥을 옮긴 뒤 MBC네거리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수성구의회에서 처음으로 나왔다. 대구시 또한 MBC네거리의 명칭 변경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황기호 수성구의원(범어2·3동, 만촌1동)은 15일 열린 수성구의회 제246회 3차 본회의 구정질문을 통해 MBC네거리의 명칭 변경을 제안했다.

황 구의원은 "대구MBC가 지난 9월 욱수동으로 이전하면서 MBC네거리에 대한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하고 있고, 공감하기에 구정질문으로 함께 고민하고자 한다"며 "MBC네거리 행정구역이 동구와 겹쳐서 동구청과의 협의도 있어야 하지만 더 좋은 안이 있다면 수성구청이 먼저 적극적으로 명칭을 선점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이어 "MBC네거리의 명칭을 'MBC문화방송'의 '문화'를 따서 '문화네거리'로 변경하거나, 더 좋은 이름이 있다면 주민들의 공모를 통해 지명을 변경하는 것은 어떠한가"라고 제안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황 구의원의 질의에 "아직 MBC네거리 인근에 공통된 정체성을 갖는 통합된 브랜드나 관념이 바로 떠오르는 것이 없고, 법원이 옮겨간 뒤 그 자리에 어떤 시설이 들어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바로 이름을 짓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주민 의견과 제안을 통해 정하는 것이 더 좋을 듯하고, 만약 동구청에서도 이름을 제안한다면 우리가 제안하는 지명이 선정될 수 있도록 행정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대구시 또한 MBC네거리의 명칭 변경을 위해 의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와 수성구청에 따르면 각 도로관리 부서에서 현재 MBC네거리의 명칭 변경을 위한 공문을 주고받은 상태다. 의견이 모아지는 대로 내년에 대구시 지명위원회를 열어 이를 검토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MBC네거리처럼 두 자치구의 경계에 있는 경우 시가 각 구의 의견을 수렴해 명칭변경을 검토한 뒤 국가지명위원회에 상정한다"며 "내년에 시 지명위원회를 열어 의견을 모으고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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