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간강사 못 하는 석박사 넘친다" 민주당, 윤석열의 '부인 감싸기' 맹비난

더불어민주당은 15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학력 의혹을 감싼 것을 맹비난했다.

김영배 최고위원은 이날 "윤 후보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거짓 이력서를 감싸면서 2030 취준생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고 있다"며 "술을 마셨는데 물도 먹었으면 음주가 아니라는 말과 같다. 부분 사기는 사기가 아니고 부분 투기는 투기가 아니냐"고 비난했다. 윤 후보가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해 "전체적으로 허위 경력은 아니다"라고 해명한 것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백혜련 최고위원도 "윤석열표 선택적 정의, 선택적 공정"이라며 "기적의 논리"라고 비꼬았다. 이어 "만약 여당 후보의 배우자가 그런 일을 벌였다면 윤 후보는 당장 수원여대를 압수수색하라고 주장했을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진선미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가족 범죄 앞에 눈을 감는 전직 검찰총장의 입에서 쏟아지는 법치 단어는 그 의미가 무색하다"며 "윤 후보가 수락 연설에서 다짐한 '법치가 돌아오고, 공정이 돌아오고, 상식이 돌아오는 날'을 앞당기려면 가장 먼저 자신이 참회하고 물러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간강사는 전공, 이런 걸 봐서 공개채용 하는 게 아니다"는 윤 후보의 발언에 대한 비난도 이어졌다. 박찬대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시간강사는 교수가 아니고 공개채용도 아니기에 허위이력 정도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인가"라며 "시간강사를 김 씨 경우처럼 선발하는 대학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간강사 자리라도 얻기 위해 애쓰는 석·박사급 인재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고 있는가"라며 "국민께 진실을 명확하게 밝히고 사과해도 모자란 판국에 도리어 역정을 냈다"고 밝혔다.

최저임금 관련 발언 등을 두고도 비판이 쏟아졌다.윤호중 원내대표는 "120시간 노동에 150만원 월급이 윤석열의 대한민국이냐"며 "최저임금제는 노동자를 보호하는 최소한의 울타리이니 사용자 편이니 근로자 편이니 국민을 분열시킬 일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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