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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불법도박' 이재명, 9년 전엔 "도박은 나라 망할 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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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회대전환위원회 출범식이 끝난 뒤 아들이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 보도와 관련해 사과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회대전환위원회 출범식이 끝난 뒤 아들이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 보도와 관련해 사과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장남의 '불법도박' 논란이 불거지자 이 후보가 '도박은 나라 망할 징조'라고 했던 과거 SNS글이 소환됐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트위터에 올린 글을 공유했다.

이 후보 트위터 캡처
이 후보 트위터 캡처
조 전 장관 트위터 캡처
조 전 장관 트위터 캡처

지난 2012년 이 후보는 "나라 망할 징조 두번째는 도박"이라며 "대한민국은 나라가 나서 경마, 경륜, 경정, 주택복권, 체육복권, 로또, 급기야 연금복권으로 노인들 주머니 털기까지. 국민이 하는 도박은 처벌하면서 나라가 권장하는 도박은 너무 많아 숨이 찰 지경"이라고 적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면서 "아버지에게 배운대로 한다"고 썼다.

이를 두고 조 의원은 "이재명 후보의 '아들 도박'사과. 이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할 사안 아닌지, '악어의 눈물'인지 아닌지, 더불어민주당은 분명하게 답하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의 아들 문제 사과를 더불어민주당이 어떻게 평가할지 대단히 궁금하다"며 "아들을 비롯한 가족 문제에 대한 공직자, 공직 후보의 사과를 더불어민주당은 대놓고 조롱해왔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구체적으로 다음의 사안에 대해 분명한 답변을 내놔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야당 의원이 아들의 문제를 사과하면서 직을 사퇴했을 때 더불어민주당은 '직책 하나 내려놓는 것으로 악어의 눈물을 흘리지 말라'고 비아냥댔다. 이재명 후보는 후보직을 사퇴해야 하는가, 아닌가"라면서 "이재명 후보의 후보직 사퇴와는 별개로 아들 문제를 사과한 태도는 '악어의 눈물'인가, 아닌가"라고 했다.

앞서 이날 조선일보는 이 후보의 장남 이모씨가 미국에 서버를 두고 있는 한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에서 2019년 1월부터 2020년 7월까지 200여 개의 글을 게재하는 등 상습 불법도박을 해왔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이씨가 서울 신촌, 경기 분당 등 오프라인 도박장 방문 후기를 남긴 사실 또한 밝혀졌다.

이에 이 후보는 "언론 보도에 나온 카트게임 사이트에 가입해 글을 올린 당사자는 제 아들이 맞다"며 "제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해 실망하셨을 분들께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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