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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발송된 문자메세지 '메리 크리스마스'… 경매가 2억 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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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12월 3일 세마그룹의 닐 팹워스(51)가 보낸 세계 최초의 문자메세지. 사진 트위터 MikeSeigler 캡처
1992년 12월 3일 세마그룹의 닐 팹워스(51)가 보낸 세계 최초의 문자메세지. 사진 트위터 MikeSeigler 캡처

"MERRY CHRISTMAS"

전 세계 최초로 보내진 문자의 내용이다.

16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1992년 12월 3일 세마그룹의 프로그래머였던 닐 팹워스(51)는 전 세계 최초로 문자메세지를 보냈다.

팹워스는 당시 휴대전화에 문자판이 없어 컴퓨터로 '메리크리스마스'를 입력해 단문 메시지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함께 일하고 있던 보다폰의 리처드 자비스 이사에게 이 문자를 보냈다.

문자는 자비스 이사가 보유하고 있던 Orbitel 901 모델에 성공적으로 수신됐다.

팹워스는 "문자가 이렇게 대중적인 인기를 얻게될 줄 몰랐다. 최근에서야 자녀들에게 내가 첫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면서 "내가 보낸 크리스마스 메세지가 모바일 역사의 큰 중심이 되는 순간이었음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로부터 약 30년이 지난 현재, 영국의 통신업체 보다폰은 오는 21일(현지시각) 이 문자를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발행해 경매에 부치겠다고 15일 트위터에서 밝혔다.

이번 경매는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최초의 독립 경매소 '아귀트'(Aguttes)'에서 진행되며 온라인으로도 참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들은 이번 경매의 낙찰가로 15만~17만 파운드(한화 약 2억3천만~2억7천만원)을 예상했다.

보다폰 측은 "1992년 받은 이 첫 번째 문자는 인간과 기술의 진보에 대한 역사적인 증거"라면서 "이 획기적인 역사의 조각을 판매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했다.

한편, 보다폰은 이번 경매로 발생한 수익금 전액을 유엔난민기구(UNHCR)에 기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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