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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국 아들, 입사지원서에 "아빠가 민정수석, 도움 주겠다"…시민단체 고발장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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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임명된 김진국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임명된 김진국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아들이 여러 기업 입사지원서를 내면서 '아버지가 민정수석'이라는 내용을 적었다는 의혹에 대해 시민단체가 고발장을 제출했다.

21일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에 따르면 이 단체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김 수석 아들 김모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통상 기업 이력서에 부모 직업을 적는 것을 금지함에도 김씨가 아버지가 청와대 민정수석이라고 기재한 것은 피해자 입장에서 위력으로 느껴질 수 있다"며 "비록 최종 입사하지는 못했지만 피해자들은 김씨에게 연락을 한 것으로 보아 인재채용업무가 현실적으로 방해받거나 방해받을 위험을 초래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전날 MBC는 김 수석의 아들 김모 씨가 최근 한 업체 금융영업직에 지원하면서 '성장과정'에 "아버지께서 김진국 민정수석입니다"라고만 썼다고 보도했다.

'학창시절' 항목에는 "아버지께서 많은 도움을 주실 것"이라고, '성격의 장단점' 항목에는 "제가 아버지께 잘 말해 이 기업의 꿈을 이뤄드리겠다"고 각각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력사항' 항목에는 "한 번 믿어보시라. 저는 거짓말하지 않는다"며 "제가 이 곳에서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썼다.

심지어 김 씨가 이력서에 쓴 학력도 허위로 알려졌다. 김 씨는 이력서에서 '2018년 3월 용인대 격기지도학과 졸업'이라고 썼지만, 실제로는 해당 학과를 졸업하지 못한 채 다른 대학으로 옮겼다가 자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수석은 "아들이 불안과 강박 증세 등으로 치료를 받아왔다. 있을 수 없는 일로 변명의 여지가 없고,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했다.

김 씨 역시 "너무 취직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는 안 되는데 제가 미쳤었나 보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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