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신청사 건립으로 주변 지역의 교통 혼잡과 주차난 등의 문제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문가들은 안팎으로 두터운 설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21일 대구시에 따르면 신청사 부지를 둘러싼 네 개 도로는 확장되지만, 그 외 도로에 대해선 아직까지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청사로 유입될 차량이 많아지는 만큼 주변 도로도 넓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황정훈 미래도시교통연구원장은 "청사 건립으로 주변 도로 곳곳엔 교통혼잡도가 높아질 수 있다. 도로 확장이 예정된 곳 이외에 현재도 차량정체 정도가 높은 구간은 청사 건립으로 더욱 심화될 수 있다"며 "특히 달구벌대로에서 신청사로 진입하는 당산로는 도로 폭이 좁다. 좌회전하는 차량들을 소화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사유지가 많아 확장이 쉽지 않지만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뜩이나 좁은 도로에 청사 내 출입로를 하나만 만들 경우 병목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교통을 분산시켜야 하는데 결국 청사 내 차량 출입로를 충분히 만들어야 한다. 학교가 있는 당산로30길을 제외하고 나머지 세 개 도로가 적절해 보인다"고 제언했다.
신청사 안팎의 주차난을 막기 위해 공무원의 차량 이용을 억제하고 그에 적절한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대구시청 본관과 별관에 흩어져있던 공무원들이 한 곳으로 몰려 주차 수요가 높아질 것이다. 여기에 민원인들 주차도 더해진다. 이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버스 노선을 수정하거나 증설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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