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23일 전격 회동했다.
이 후보와 이 전 대표는 이날 정오쯤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오찬회동을 가졌다.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지난달 2일 선대위 출범식에서 마주친 이후 51일 만이다.
오찬에 앞서 7분 정도 먼저 도착한 이 후보는 이 전 대표가 도착하자 마중을 나가 맞이했다.
이 후보는 이 전 대표가 도착하자 "대표님이 배려해 주신 덕에 열심히 하고 있다. 제가 여러 가지로 부족한 게 많아 대표님이 잘 보살펴 주시면 좋겠다. 넘어야 할 산이 많아서 대표님이 많이 좀 업어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네"라며 웃고는 "조금 이따가 넉넉히 얘기합시다"라고 했다. 그는 "고생 많으시죠. 잘 보고 있다"라고도 했다.
이 후보는 오찬에서 이 전 대표에게 국가미래비전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공동위원장은 이 후보 본인이 맡는 투톱 체제다.
선대위 상임고문인 이 전 대표는 그간 경선 당시 자신을 지지했던 지역 인사들을 만나는 것 외에는 공개 활동을 자제해 본격 등판 시점에 관심이 쏠렸다.
댓글 많은 뉴스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 폐지안 본회의 부결… 의회 앞에서 찬반 집회도
법원장회의 "법치주의 실현 위해 사법독립 반드시 보장돼야"
李대통령 지지율 50%대로 하락…美 구금 여파?
李대통령 "한국서 가장 힘센 사람 됐다" 이 말에 환호나온 이유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