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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뒤, 한국 1년의 절반이 여름…강수량도 18%까지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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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분석 결과 2081년부터 여름 4~6개월 달할 전망

21일 서울 노들길에서 바라본 안양천과 시내 일대가 희뿌옇다. 연합뉴스
21일 서울 노들길에서 바라본 안양천과 시내 일대가 희뿌옇다. 연합뉴스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21세기 후반부터 여름은 6개월로 길어지고 겨울은 3개월 미만으로 짧아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상청은 23일 우리나라 기온·계절 변화 전망을 담은 '남한상세 기후변화 시나리오의 산출과 미래 전망 분석'을 발표했다. 기상청은 남은 21세기를 ▷전반(2021~2040년) ▷중반(2041~2060년) ▷후반(2081~2100년)으로 나눠서 미래 기후를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강원권, 충청권 등 남한 지역을 6개 권역별로 나눴다.

그 결과 우리나라 평균기온은 21세기 중반기에는 현재에 비해 1.6~2.9도 상승하고, 후반기에는 2.3~6.3도 오르는 것으로 전망됐다. 21세기 후반기에는 온실가스가 적정 수준인 저탄소 시나리오일수록 온난화 추세는 완화되는 한편, 온실가스가 많은 고탄소 시나리오에서는 기온 변화 추세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미래 기온은 특정 지역에서 독특한 현상이 전개되는 것이 아닌, 권역별로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매우 유사하게 변했다.

한반도가 뜨거워지면서 비는 더 많이 내린다. 기온이 오르면 대기가 품을 수 있는 수증기가 많아지면서 강수량이 증가한다. 현재에 비해 21세기 중반에는 5~7%, 후반에는 3~18%까지 강수량이 증가할 수 있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21세기 후반기 극한 강수현상은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뚜렷하게 증가하는데, 제주 지역이 가장 큰 변화가 생기는 곳으로 전망됐다. 후반기에는 현재에 비해 1일 최대 강수량이 56%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게 기상청 측 설명이다.

계절 길이도 달라진다. 현재 평균 97일인 여름은 2081년부터는 4개월에서 최대 6개월까지 늘어난다. 반면 현재 107일 수준인 겨울은 크게 줄어 21세기 후반기에는 3개월 미만으로 감소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미래 극한 고온현상은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비교적 증가 추세가 뚜렷하다"며 "폭염일수의 경우 중부지방에서 특히 증가폭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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