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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경찰서, 파출소 팀별 보이스피싱 예방 전담요원 운영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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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7건에 42억8천만원 예방 효과

경산경찰서 파출소 팀별 전담요원들이 보이스피싱 예방 및 차단을 위해 금융기관에서 고객들에게 피해 예방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경산경찰서 제공
경산경찰서 파출소 팀별 전담요원들이 보이스피싱 예방 및 차단을 위해 금융기관에서 고객들에게 피해 예방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경산경찰서 제공

# 경북 경산에 살고 있는 A(56세) 씨는 지난 2월 다른 지역에 사는 딸을 사칭하며 현금 인출을 유도하는 피싱범에 속아 4억900만원을 인출, 전달하려는 것을 파출소 전담요원이 현장 출동해 휴대폰내 악성앱을 확인 제거해 피해를 막았다.

# B(81) 할머니는 지난 5월 보이스피싱범에게 속아 1억7천만원을 송금하려 한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관이 출동해 휴대폰 확인 결과, 악성앱이 깔려 있었다. 할머니는 경찰관의 설명을 믿지 못하고 "아들과 조카에게 송금한다"며 협조하지 않았다. 경찰은 인근 행정복지센터에서 가족관계증명서를 대조해 실제 송금 여부 확인해 피해를 예방했다.

경북 경산경찰서가 보이스피싱 예방 및 차단을 위해 올해 2월부터 각 파출소 팀별 전담요원을 지정 운영해 177건에 42억8천만원 예방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 62건에 15억원과 비교해 건수로는 115건(185.4%), 예방금액은 27억8천만원(185.3%) 늘었다.

경산경찰서는 진화하는 다양한 보이스피싱 수법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각 파출소 팀별 전담요원을 지정, 휴대폰내 악성앱 발견과 2차 피해 방지 대책 등 특화된 전문화 교육을 했다.

전문 교육을 거친 전담요원들은 금융기관에서 500만원 이상 인출시 신속하게 현장 출동해 현금 인출자를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피해 여부를 정밀 확인한다.

올해 금융기관 다액 인출신고는 총 2천880건으로, 전담요원이 현장출동 확인하는 과정에서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수법과 인출자의 비협조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끊임없는 설득으로 이루어낸 성과다.

유오재 경산경찰서장은 "바쁜 업무 중에도 적극 협조 해 준 금융기관 종사자에게 감사하다"면서 "많은 신고출동을 통해 전담경찰관이 더 전문성을 갖추게 된 만큼 보이스피싱 예방과 차단에 경찰관을 믿고 맡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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