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 거액의 손해배청구 소송을 제기한 배우 김부선 씨가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6일 오후까지 모두 3개의 영상이 올라간 해당 채널의 이름은 '허당투사 김부선 TV'다. 김 씨는 채널 운영자가 직접 작성할 수 있는 채널 설명란에 "아파트 난방비 싸우다 전과자 되고, 이재명과 싸우다 허언증 환자가 된 허당 김부선의 옥수동 본진"이라고 게재했다. 또 자신의 마스크 사업에 대한 설명과 함께 후원 은행 계좌 정보도 남겼다.
김씨는 6일 등록한 영상에서 자신의 자택을 공개했다. 그는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난방 장치를 꺼둔 안방, 침대를 옮겨 놓은 거실 모습 등을 보여줬다. 또 한강을 보면서 "제주도가 고향인데 이걸 보며 외로움을 견딜 수 있다. 고향 바다 같아서 덜 외롭기 때문"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김 씨는 법정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이 후보와의 관계에 관해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이 후보에 대해 "10년 만에 남자친구가 생겼던 것'이라며 "처음에 가까이 됐을 때 싱글인 줄 알았다. 다음 만났을 때는 잘못했다고 했고, 좋은 친구가 되겠다고 하더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허언증 환자로 몰렸다. 피박, 왕박 다 썼다"라면서 "타인들의 시선 때문에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기 힘들었다"라고 토로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2018년 9월, 이 후보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 의혹 당시 이 후보가 자신과의 관계를 부인하고, 허언증 환자 및 마약 상습 복용자로 몰아가 막대한 정신적·경제적 피해를 봤다는 주장이다.
김 씨는 자신과 이 후보 사이의 관계에 대한 증거로 '이 후보의 신체 특정 부위에 점이 있다'라며 주장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법원은 김씨가 냈던 이 후보에 대한 신체감정 신청을 인격권 침해 우려로 거부했다.
이 후보는 이와는 별개로 직접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을 찾아가 자진해서 신체검사를 받았다. 당시 병원은 "해당 부위에 점이나 제거 흔적은 없다"고 진단했다. 이 후보 측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김씨는 "생쇼"라며 비난하고 있다.
김 씨는 5일 서울동부지법 민사16부(우관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손해배상 청구 소송 재판에서 이 후보가 2018년 신체 검증을 맡겼던 아주대병원 성형외과·피부과 의료진 2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그는 지난해 8월25일 열린 재판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신체검사를 전혀 공권력이 없는 곳에서 하는 것은 생쇼"라며 "통반장을 뽑는 것도 아니고 대통령이 되겠다는데 굉장히 위험한 사이코패스"라고 울먹인 바 있다.
또 지난해 11월 김씨 측은 이 후보의 신체 검증을 맡았던 아주대병원에 진료기록부, 간호기록지 등 사실조회를 신청하기도 했지만 아주대병원 측은 의료법 제21조에 따라 이를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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