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말 민주화 운동을 다룬 영화 '1987'에서 고(故) 이한열 열사 역으로 특별출연한 배우 강동원이 이 열사 모친인 배은심 여사를 조문하고 애도했다.
강동원은 9일 밤 광주 동구 조선대병원 장례식장의 배 여사 빈소를 홀로 방문했다. 조문을 마친 그는 "소식을 듣고 놀라서 바로 찾아왔다.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비통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꼭 찾아뵙기로 했었는데 정신이 없어서 찾아뵙지 못하고 통화만 몇 차례 했다. 못 봬서 죄송스럽고 마음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빈소에 있던 우상호 의원,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과 한 자리에서 20여 분 머물다가 자리를 떴다.
강동원은 영화 1987에서 이 열사 역으로 출연한 인연으로 배 여사와 소통해 왔다. 그가 이한열기념사업회에 익명으로 2억원을 특별후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민주열사박종철기념사업회는 박종철 열사 32주기 추모제에서 영화 '1987' 팀에 감사패를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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