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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공' '여가부 폐지' 윤석열→與 "이준석 감독하에 대놓고 막장 연기" "일베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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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 극복 신년추경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 극복 신년추경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지난주 국민의힘 선대위의 '묻지 마 봉합' 이후 윤석열 대선후보는 이준석 대표의 감독 아래 대놓고 막장 연기를 하는 것 같다"고 맹비난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윤석열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대해"한 마디로 쇼잉, 부실 공약이다. 아무리 준비가 안 됐기로서니 지지율 얻겠다고 국민 분열과 젠더 갈등을 조장하는 위험한 일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또 윤석열 후보가 신세계 이마트를 방문해 멸치와 콩 등을 구매한 데 대해서도 "모 유통업체 대표의 철없는 '멸공' 놀이를 말려도 시원찮을 판인데 따라 하는 것도 자질을 의심케 한다"고 쏘아붙였다.

그는 "김종인 체제에서 잠시 중도의 길 걷나 했더니 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대놓고 일베 놀이를 즐기면서 극우 보수의 품으로 돌아간 듯하다"며 "자중지란 끝에 겨우 돌아온 윤석열표 선대위 대전략이 고작 국민 편 가르기, 구시대적 색깔론이란 말인가"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꼭두각시 노릇을 하는 윤 후보나 청년 세대를 장기판 졸 보듯 하는 이준석 대표, 두 분의 모습에 국민들은 피곤할 뿐"이라고 했다.

백혜련 최고위원은 "윤 후보는 여가부에 대해 3개월 전 후보 본인이 직접 양성평등가족부로의 개편을 발표했는데, 아무런 설명도 없이 SNS에 단 한 줄로 여가부 폐지를 주장했다"며 "입장을 번복하면서도 고민의 맥락이 부재했다는 것에 대해 한치의 부끄러움도 없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이 대표와의 갈등이 봉합되자마자 이 대표 주장을 아무 생각없이 앵무새처럼 되뇌이는 윤 후보의 모습은 수년 전의 누군가를 떠오르게 한다"며 "지지율은 달콤하니 삼키고 공약 고민하는 시간은 쓰디쓰니 그냥 뱉고 마는 태도가 심히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현근택 선대위 대변인도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후보를 겨냥해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멸공이라는, 일베스러운 놀이를 하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에 윤석열 후보가 부화뇌동하고 있는 것"이라며 "최근 행보가 이대남들의 요구에 부흥하는 듯한데 중국 측에서 과연 이 문제를 어떻게 볼 것인가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어찌보면 위험한 것이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중국을 안 좋아한다'는 외교적으로 절대 할 수 없는 말도 쉽게 하더라"며 "우리나라 기업들도 중국에 많이 가 있는 상황에서 중국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생각해줘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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