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되는 EBS1 TV '한국기행'에서는 산사에서 맛볼 수 있는 겨울 별식이 소개된다.
전북 장수, 비질 소리만 들리는 고즈넉한 산중 영월암에 정효 스님의 사찰음식을 배우기 위해 손님이 찾아온다. 스님에게 배울 요리는 겨울철 사찰 보양 음식으로 손꼽히는 육근탕과 표고버섯밥이다.
여섯 가지 뿌리채소를 푹 고아 만든 육근탕과 말린 표고버섯을 넣어 만든 표고버섯밥은 땅의 기운을 받은 채소들로 만들어 기력이 쇠할 때 몸 보양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특별식 한 그릇에 보살들의 손끝에 어린 추위가 풀린다.
동짓날을 맞이한 영월암에서는 팥죽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몽글몽글하고 하얀 눈 같은 새알심을 빚고, 가마솥에서 푹 삶아낸 팥을 으깨 팥죽을 끓인다. 정성을 담아 준비한 팥죽은 영월암을 방문하는 이들과 장수 마을 곳곳에 나눠주며 정을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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