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3개국 순방을 위해 15일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6박8일 일정으로 중동 3개국을 방문한다.
에너지 공급망 안정과 우리 기업들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정상 외교가 이번 순방의 골자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선 UAE에서 한·UAE 수소협력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군주와 면담을 하고, 16일에는 두바이 엑스포 '한국의 날' 공식행사에 참석하는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이어 17일에는 무함마드 빈 자예들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가 주최하는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개막식 및 자이드상 시상식'에 참석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또한 아부다비 왕세제와 정상회담을 통해 기후변화, 국방·방산, 보건의료 등 분야에서 양국 협력 심화를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앞서 UAE와 천궁-Ⅱ(중거리지대공미사일·M-SAM) 수출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어 18일부터 이틀 동안은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방문한다.
사우디에서는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와 회담을 갖고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에 참석하는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부터는 이집트를 공식 방문,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이집트 미래·그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다.
이어 22일 귀국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서울공항을 떠나면서 유영민 비서실장에게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국무총리 중심으로 방역 상황을 잘 챙기라"고 지시했다.
또 서훈 국가안보실장에게는 "한반도에서 긴장 상황이 조성되지 않도록 경계를 늦추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고,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에게는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와 관련해 신속한 실종자 구조와 사고 수습 등을 지원하라"고 했다.

한편, 이번 순방에는 신형 공군 1호기가 처음 투입돼 국민들의 눈길이 향했다.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는 기존 보잉 747-400 기종에서 보잉 747-8i로 교체됐다.
11년 만의 교체이다.
새 대통령 전용기는 기존 기체 대비 길이는 약 5.58m, 무게는 약 59t 늘었다. 또한 신형 엔진을 장착해 순항 속도와 최대 운항거리가 증가했다.
이 기체는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 전용기 역할을 하게 된다. 즉,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말에 잠깐 사용하고, 다음 20대 대통령이 임기 내내 타게 되는 것이다.
정부는 대한항공과 5년 단위 임차계약을 체결, 3천2억9천만원정도에 전용기 기체와 조종사, 정비사, 승무원 등 인력을 함께 제공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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