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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패스' 탓에 일부러 코로나 걸린 체코 女가수…허리통증 10분만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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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의 여가수 하나 호르카(57)가 백신패스를 발급받기 위해 고의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사망했다. 사진 유튜브 Asonance 캡처
체코의 여가수 하나 호르카(57)가 백신패스를 발급받기 위해 고의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사망했다. 사진 유튜브 Asonance 캡처

백신 반대론자였던 체코의 한 여가수가 백신패스를 발급받기 위해 일부러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결국 사망했다.

19일(현지시각)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6일 체코 밴드 '아소난스(Asonance)'의 보컬이자 포크 가수인 하나 호르카(57)가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체코에서는 지난해 11월 22일부터 '백신 패스'가 적용됨에 따라 백신 미접종자는 극장, 미용실, 헬스장 등의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수 없다.

체코의 경우 백신을 접종하거나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사람에게만 백신패스를 제공하는데 호르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반대하는 '안티백서(Anti-vaccer)'였다.

그의 가족들 모두 백신을 접종했으나 '돌파 감염'된 사례였기 때문이다.

그의 아들 얀 렉은 "어머니는 백신패스를 얻기 위해 백신 접종이 아닌 감염을 택했다. 나와 아버지가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여 일주일 간 격리됐는데 그때 어머니는 우리와 내내 함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머니와 감정 싸움이 될 수 있었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할 수 없었다"며 "어머니는 가족보다 그들(다른 안티백서)의 말을 더 믿었다"고 덧붙였다.

숨지기 이틀 전 호르카는 페이스북을 통해 "난 살아남았다"며 회복 중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이제 극장, 사우나, 콘서트에 갈 수 있고 바다로 여행을 떠날 수도 있다"며 들떠있었다.

사망 당일에도 "기분이 좋다"며 산책 나갈 준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갑작스런 허리 통증으로 다시 침대에 드러 누운 지 10분 만에 호르카는 세상을 떠났다.

렉은 "어머니의 사례를 보고 다른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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