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보훈청(청장 장정교·사진 오른쪽)은 20일 대구 지역 유일한 생존 독립운동가인 권중혁 애국지사의 101세 생신을 맞아 대구 달서구 자택을 방문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권중혁 애국지사는 보성전문학교 재학 중이던 1944년 1월 20일 일본군 대구24부대에 학도병으로 강제 징집됐다. 권 지사는 이에 반발해 동지 6명과 함께 일본군을 몰살하고 국외로 나가 독립투쟁의 대열에 참가한다는 뜻을 세우고 탈출했으나, 일본군 수색대에 체포돼 3개월 동안 혹독한 고문을 당하고 4년간 일본 육군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권 지사에게 2005년 건국포장을 수여했다.
권 지사는 고령으로 1년 가까이 침상 생활 중인 탓에 배우자 문남조(사진 왼쪽) 여사가 축하와 감사 인사를 대신 받았다.
지난해 12월 장병하 애국지사가 작고함에 따라 권 지사는 대구경북 지역 유일한 생존 독립유공자다. 현재 국가보훈처에 등록된 생존 애국지사는 국내 12명, 국외 3명으로 모두 15명이다.
장정교 대구지방보훈청장은 "지사님께 생신 축하를 드릴 수 있는 것만으로 너무 감사하다. 독립운동의 살아 있는 역사를 우리에게 계승시켜 주실 분이 우리 지역에 유일하시다. 지사님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대에 널리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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