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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촛불종합병원' 제안 철회 부탁…차분히 캄캄한 터널 걸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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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자녀 입시비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자녀 입시비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30) 씨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연이어 전공의 모집에서 떨어지자 일부 지지자들이 "'촛불종합병원'을 세워주자"며 힘을 모은 가운데 조 전 장관이 "마음은 감사하지만 이런 제안을 철회해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 전 장관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검찰개혁을 지지하는 분들이 '촛불종합병원'을 짓자는 글을 올리셨고, 몇몇 언론이 '조국 병원' 운운하며 조롱하는 보도를 하였음을 알게 되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언론 보도가 났습니다만, 제 딸이 전공의 선발에서 탈락했다. 제 딸의 성적과 무관하게 병원측에는 큰 '부담'이 되었던 모양"이라며 "(촛불종합병원) 제안을 하신 분의 마음에 감사드리지만 이런 제안은 철회해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 가족은 법정과 학교에서 여러 가지 송사(訟事)를 겸허한 마음과 낮은 자세로 치르고 있다"며 "차분히 사실과 법리를 다투면서 캄캄한 터널 속을 걸어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8일 페이스북 페이지 '조국을 사랑하는 사람들'(조국사랑)에는 "조민 양이 적폐들의 방해로 의사선발시험에서 계속 불합격되고 있다"며 "우리가 펀드를 조성해 병원 하나 차려주고 병원 주주가 되자"고 제안하는 글이 올라왔다.

검찰 개혁 지지자들은 댓글을 통해 이같은 제안에 동의하며 적극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씨는 최근 경남 진주에 있는 경상국립대병원 2022년 신입 레지던트 추가 모집에 나홀로 지원을 했지만 불합격했다.

경상국립대병원 측은 조민 씨를 채용하지 않은 이유와 관련해 "모집 규정과 절차 등에 따라 결정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냈다.

그는 지난해 12월에도 명지병원 응급의학과 레지던트에 지원했지만 낙방했다. 당시 명지병원 관계자는 조 씨를 채용하지 않은 배경에 대해 "보건복지부 임용시험지침과 명지병원 전공의 선발 규정을 보면 의료인으로서 본인의 적합한 직무수행이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정원 미만으로 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대는 지난 8월 조 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예비행정 처분을 결정했고 현재 청문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하는 중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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