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최근 큰 관심을 얻었던 페이스북 단문 메시지 시리즈를 22일에도 이어나갔다.
▶윤석열 후보는 이날 오후 5시 44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퇴할 생각 없다. 대한민국 국민 최우선"이라고 짧게 적었다.
앞서 '여성가족부 폐지' '병사 봉급 월 200만원' '주적은 북한' 등의 문구를 적어 주요 공약을 알리거나 현안에 대한 입장을 나타냈던 윤석열 후보는 이번 문구를 통해서는 북한 한 매체가 윤석열 후보의 '선제 타격' 발언을 비판한 것을 두고 반박한 맥락이다.
앞서 적었던 '주적은 북한' 메시지와 닮은 꼴로 중장년 이상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에 어필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이다.
▶이날 북한 선전 매체로 알려져 있는 '통일의 메아리'는 앞서 북한 핵, 미사일 등에 대한 대응책으로 선제 타격을 거론한 윤석열 후보를 지목했다.
윤석열 후보는 지난 1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측 위협 관련 질의에 "만약 마하 5 이상의 미사일이 발사되면, 거기에 핵이 탑재했다고 하면, 수도권에 도달해 대량 살상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분 이내이다. 요격이 불가능하다"며 "조짐이 보일 때 저희 3축 체제 제일 앞에 있는 킬체인이라고 하는 선제 타격밖에는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통일의 메아리는 "(남조선)언론들은 윤석열의 선제 타격 망언이 세상에 알려지자 해내외 동포들 속에서 성토와 규탄이 밀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전국민중행동을 비롯한 각계각층 시민사회단체가 벌떼처럼 들고 일어나 전쟁광 윤석열이 민족공멸의 선전포고를 했다며 맹렬히 규탄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조선)언론들은 이어 대북 선제 타격론을 주장하는 윤석열은 더 이상 구태 색깔론으로 남북 대결을 조장하지 말고 조용히 후보 자리에서 사퇴하는 것이 제 살길을 찾는 일임을 알아야 한다고 조소했다"고 덧붙였다.
▶즉, 대한민국 언론들이 윤석열 후보의 선제 타격 발언에 대해 비판하며 그를 전쟁광이라고 지칭하고 사퇴도 요구하고 있다고 전한 것이다.
이는 최근 윤석열 후보의 해당 발언을 두고 주로 범여권 정치인들이 내놓은 비판을 전한 보도들을 가리킨 것으로 분석된다.
한 예로 전쟁광이라는 표현은 지난 11일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후보, 정신차리시라. 전쟁광도 아니고 이게 무슨 망언인가. 멸공 주장을 하더니 이제는 멸국을 하려고 하는 것 같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힘을 합쳐도 모자란 시기에 전쟁을 부추기다니 참 한심하다"라며 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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