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세계적 불교지도자이자 평화운동가인 틱낫한 스님의 열반을 애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틱낫한 스님은 살아있는 부처로 칭송받으며 가장 영향력있는 영적 지도자로 세계인들의 존경을 받아왔다"며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스님은 인류에 대한 사랑을 몸소 행동으로 보여주신 실천하는 불교운동가였다"며 "세계 곳곳을 누비며 반전·평화·인권 운동을 전개했고, 난민들을 구제하는 활동도 활발히 하셨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수많은 저서에서 부처의 가르침을 아름다운 시와 글로 전하면서 '마음 챙김'을 늘 강조하셨는데, 스님의 행복론은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삶의 지침이 되기도 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스님의 족적과 어록, 가르침은 사람들의 실천 속에서 언제나 살아 숨쉴 것"이라며 "부디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틱낫한은 베트남의 평화·인권운동가로 이날 향년 95세로 열반했다. 고인은 2014년 심각한 뇌출혈 발병 후 말을 할 수 없었으며 몸짓으로만 의사소통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1960년대 전쟁에 반대하다가 조국 베트남에서 추방당했다. 이후 불교 원리를 정치·사회 개혁에 적용하는 참여 불교 운동을 통해 티베트 불교의 달라이 라마 14세와 함께 대표적인 불교 지도자로 영향을 끼쳤다. 국내에도 '귀향', '마음에는 평화 얼굴에는 미소', '화' 등 100여권의 저서는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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