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선거에 지면 없는 죄도 만들어 감옥 갈 듯 하다'는 발언을 두고 "괜한 말이 아니다. 윤석열 사단은 검찰을 떠나지 않았고 검찰 정권 탄생을 기다리며 남아있다"고 23일 우려를 표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윤석열·김건희 부부가 대선에 이기면 검찰권을 자신들의 권력 유지에 이용하고 치부를 하는 공포스런 일이 벌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추 전 장관은 김건희 씨가 '7시간 통화 녹취록에서 '(제보할 게 있으면) 내가 (연락처를) 보내줄 테니까 거기다 해. 내가 한동훈이한테 전달하라고 할게. 몰래 해야지. 말조심해야 돼, 어디 가서 절대 조심해야 돼'라고 언급한 점을 인용했다.
그러면서 김 씨를 두고 "2020년 검언공작과 고발사주가 벌어진 당시에도 김건희씨와 한동훈은 4개월 동안 무려 9차례나 통화를 했고, 3개월간 332차례 카톡을 주고받았다는 것"이라며 "이는 징계의결서에 기재된 사실로서 매체 보도도 된 것인데 제가 페이스북에 글을 썼다고 한동훈은 공수처에 저를 고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편은 이미 검찰을 떠났는데도 현직에 있는 고위급 검사를 집안 심부름하는 집사처럼 함부로 이름을 부르며 심부름시킬 수 있는 부인을 둔 윤석열 후보"라며 "(검찰은) 김건희씨의 여러 혐의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다음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글 전문.
김건희씨
"(제보할 게 있으면) 내가 (연락처를) 보내줄 테니까 거기다 해. 내가 한동훈이한테 전달하라고 할게. 몰래 해야지. 말조심해야 돼, 어디 가서 절대 조심해야 돼."
무서운 공작 부부입니다.
2020년 검언공작과 고발사주가 벌어진 당시에도 김건희씨와 한동훈은 4개월 동안 무려 9차례나 통화를 했고, 3개월간 332차례 카톡을 주고받았다는 것입니다.
이는 징계의결서에 기재된 사실로서 매체 보도도 된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페이스북에 글을 썼다고 한동훈은 공수처에 저를 고발했습니다.
남편은 이미 검찰을 떠났는데도 현직에 있는 고위급 검사를 집안 심부름하는 집사처럼 함부로 이름을 부르며 심부름시킬 수 있는 부인을 둔 윤석열 후보입니다.
이재명 후보가 "선거에서 지면 없는 죄도 만들어 감옥 갈 듯하다"고 우려했습니다.
괜한 말이 아닙니다. 윤석열 사단은 검찰을 떠나지 않았고 검찰 정권 탄생을 기다리며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김건희씨의 여러 혐의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있습니다.
윤석열 김건희 부부가 대선에 이기면 검찰권을 자신들의 권력 유지에 이용하고 치부를 하는 공포스런 일이 벌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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