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니엘 강 이어 리디아 고까지…LPGA 개막 초반 교포 선수들 강세

리디아고, 게인브리지 LPGA 우승…통산 17번째

31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게인브리지 LPGA에서 정상에 오른 리디아고가 인증샷을 남기고 있다. 연합뉴스
31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게인브리지 LPGA에서 정상에 오른 리디아고가 인증샷을 남기고 있다. 연합뉴스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게인브리지 LPGA 정상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4월 롯데 챔피언십 이후 9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투어 통산 17번째 우승.

3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 리오 골프클럽(파72·6천70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리디아고는 버디 4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2위이자 2022시즌 개막전 챔피언 대니엘 강(미국 13언더파·275타)과는 불과 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리디아 고와 같은 조 2위로 출발한 대니엘 강은 매치 플레이를 방불케 하는 접전을 펼쳤다.

파를 지켜나가던 리디아 고와 대니엘 강은 11번 홀(파4)에선 나란히 예리한 아이언 샷으로 만든 기회를 놓치지 않고 버디를 잡아냈다.

대니엘 강이 12번 홀(파4) 버디로 잠시 균형을 깨뜨렸으나 13번 홀(파3) 티샷 실수 여파로 보기를 적어내 다시 공동 선두가 됐다.

15번 홀(파4)에선 리디아 고가 까다로운 롱 퍼트를 떨어뜨리며 단독 선두를 되찾았다.

다음 홀(파5)에선 두 선수 모두 세 번째 벙커샷을 잘 붙여 버디를 솎아내 한 타 차가 이어졌다.

리디아 고는 18번 홀(파4) 티샷과 이어진 샷을 연이어 벙커에 빠뜨렸으나 파를 지켜내 승기를 굳혔고, 대니엘 강은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잘 올렸으나 버디 퍼트가 빗나가며 준우승에 만족했다.

개막 2주 연속 교포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한국 선수 중에는 최혜진(23)이 6언더파 282타, 공동 8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다. 양희영(33)은 공동 13위(4언더파 284타), 전인지(28)는 공동 20위(2언더파 286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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