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사랑의 온도 124도 달성…11년 연속 목표 이뤄

지난달 31일 종료…총 169억7천400만원 모금

희망2022 나눔캠페인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 모습. 경북도 제공
희망2022 나눔캠페인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 모습. 경북도 제공

경북 도민의 이웃사랑 지수를 나타내는 '희망 2022 나눔캠페인' 사랑의 온도가 100도(℃)를 훌쩍 돌파하며 지난달 31일 종료됐다. 지난해 12월 1일 시작돼 두 달간 진행된 이번 캠페인은 올해 1월 9일 40일 만에 이미 100℃를 넘어섰다.

지난달 31일 최종 모금액은 목표액 137억400만원보다 32억7천만원 초과한 169억7천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온도탑 온도는 124℃를 기록했다.

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 지속된 경기 불황 등으로 목표액 달성이 쉽지 않다는 관측 속에 시작됐다. 하지만 어려울 때일수록 돕고 나누는 마음이 모여 성과를 이뤄냈다.

캠페인 기간 기부자 유형은 전체 모금액의 약 56%가 개인, 44%가 법인으로 전년 대비 개인은 2% 감소했고 법인 비율은 2% 증가했다.

3일 경북도청 앞 마당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 앞에서 124도 달성을 축하하는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3일 경북도청 앞 마당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 앞에서 124도 달성을 축하하는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특히 포스코, 에코프로비엠, DGB사회공헌재단, 농협은행 경북영업부, 한국도로공사, 한국수력원자력, 경상북도개발공사, 영풍문화재단, 삼라, 인터켐코리아, 풍산, 부성개발 오펠골프클럽, 아이에스동서, 아진산업 등 기업이 억대의 통 큰 기부를 실천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13번째 생일을 맞아 1년 치 용돈을 모아 기부를 실천한 중학생, '이웃을 돕고 살아라'는 생전의 어머니 뜻을 기리기 위해 기부한 가족, 첫 직장에서 땀 흘려 번 첫 월급을 기부한 두 청년, 고사리 손으로 기부한 어린이집의 원생 등 도민들도 각자의 사연과 희망을 담아 나눔에 동참했다.

캠페인 기간 모인 성금은 경제적 빈곤 퇴치, 신체·정서적 건강과 회복, 교육 및 자립 역량 강화, 사회적 불평등 완화 등 다양한 복지사업으로 도내 소외이웃, 복지시설 등에 지원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경제가 얼어붙은 상황에도 도민의 십시일반 나눔 정신에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도민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질 수 있도록 도정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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