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주택 거래량이 1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대구가 26.3% 줄어 전국에서 감소율이 3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은 미분양주택이 4천386호로 전국 시·도 중 증가폭과 규모가 가장 컸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5만3천774건으로 집계됐다. 전월 6만7천159건 대비 19.9% 줄어든 규모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61.7% 급감했으며, 12월 기준으론 2008년(약 4만 건)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리인상, 대출규제 등으로 매수세가 급격히 위축된 여파다. 12월까지 누계 주택 매매거래량 역시 전년 동기 127만8천305건 대비 20.6% 줄어든 101만5천171건에 머물렀다.
대구는 1천677건으로 전월비 26.3% 감소했다. 전년 동월비 79.0%, 5년 평균비 64.8% 격감한 것으로 거래가 꽁꽁 얼어붙었다. 세종 –77.9%, 울산 –35.1%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감소율이 높다. 경북은 3천276건으로 18.6% 줄었다. 전년 동월비와 5년 평균비에 견주면 각각 58.4%, 22.9% 감소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전월 대비 18.2%, 전년 동월 보다 65.9% 줄었다. 지방은 각각 21.1%, 58.2% 감소했다. 서울의 경우 6천394건으로 전월 대비 18% 뒷걸음질 쳤다.
반면 전월세 거래량은 대구 6천666건, 경북 5천258건으로 각각 4.0%, 18.8% 증가했다. 전국적으로는 총 21만5천392건으로 집계돼 전월 대비 11.6% 늘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17.6% 증가했다.
1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1만7천710호로 전월 대비 25.7% 증가했다. 경북은 11월 1천598호에서 2천788호가 폭증하면서 4천386호로 치솟았다. 증가율이 무려 174.5%로 시·도 중 1위다. 미분양주택도 가장 많다. 전국의 미분양주택 중 24.8%를 차지할 정도다. 악성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도 1천215호나 된다. 반면 대구의 미분양주택은 전월 2천177호에서 200호(9.2%)가 줄어든 1천977호다. 대구의 준공 후 미분양주택은 전월 보다 6호가 감소한120호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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