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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속 대구염색산단, 이전·전용지구 해제 해법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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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은 제46기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정우태 기자
18일 오전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은 제46기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정우태 기자

경기 침체 장기화의 직격탄을 맞은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이하 염색공단)이 산적한 과제 해결에 고심하고 있다.

18일 염색공단은 제46기 정기총회를 열고 2025년 사업실적 및 결산승인을 확정했다. 공동이용 시설인 열병합발전소의 지난해 증기 판매량은 130만4천으로 전년(143만4천t)대비 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기 판매량은 22만7MWH에서 20만9천MWH로 7.9% 줄었다. 공장 가동에 필수적인 증기·전기 판매량은 산업단지 경기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실제 작년 연간 업체 가동률은 포염(49.8%), 사염(37.6%)로 모두 50%를 밑돌았다. 매출액 연간계획은 내수 및 수출 합산 7천886억 원이었나 실적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6천532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미가동 업체는 5곳으로 이 가운데 3곳은 휴업에 들어갔고 2곳은 부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상황에 산업단지 이전과 전용지구 해제 등 현안은 진척이 없어 입주 기업들의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염색공단은 이와 관련한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달 말 예정된 용역 최종 결과 발표에 근거해 중장기 전략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여전히 입주 기업 대사수는 이전을 희망하지 않는 의견이 절대 다수인 것으로 파악된다. 가장 큰 걸림돌은 이전 과정에 요구되는 비용이다. 부지 조성과 공장 건립, 폐수처리 설비 등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데, 이미 경기침체로 자금 사정이 악화된 기업들이 이를 감당할 수 있을지 우려가 앞선다는 지적이다.

공단 측은 전용지구 해제가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공감대가 있지만 현실적인 어려움도 뒤따를 것으로 전망했다. 염색공단 관계자는 "여러 기관과 대구시가 결단을 내려야 하는 사안"이라며 "행정, 정치적 결정이 필요한 만큼 의견을 관철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공단은 비용 절감을 위해 추진했던 1·2 폐수처리장 통합도 녹록지 않다고 밝혔다. 평균 유입량은 통합을 해도 무리가 없는 수준이지만 수주 물량이 몰리는 시기에 최대치를 초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관리 효율화와 운영비 절감을 위해 대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환경 기준 강화에 따른 입주 기업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도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공단 측은 밝혔다.

박광렬 염색공단 이사장은 "우리 공단과 입주 업체는 해해야 할 많은 현안에 직면해 있다"면서 "한 마음 한 뜻으로 염색업계는 물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산업단지를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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