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캠프 시작으로 기지개를 켠 삼성라이온즈가 올해 팀 슬로건인 '혼연일체'가 될 날이 머지않았다.
지난 3일 스프링캠프 시작과 함께 구자욱의 비FA 다년 계약을 포함, 국내 선수들의 연봉협상을 완료했고 외인 선수들의 입국 날짜도 정해졌다.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은 일찌감치 입국해 현재 자가격리 중이고 개인 사정으로 입국이 늦춰진 외인 타자 호세 피렐라도 4일 입국했다. 새 외인 투수 앨버트 수아레즈는 오는 6일 오후 4시 30분에 입국한다.
피렐라와 수아레즈는 각각 자가격리를 마치고 오는 12일과 15일부터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뷰캐넌은 7일부터 팀 훈련에 함께한다.
지난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올해 재계약에 성공한 피렐라는 좌익수와 지명타자를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평발인 피렐라는 고질적인 발바닥 부상(족저근막염)으로 선발 좌익수로 풀타임을 소화하기에 무리가 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미국에서 피렐라가 치료와 부상 재활을 잘 받았다. 우선은 훈련 기간 동안 잘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아직은 물음표로 남아있는 수아레즈에 대해서도 기대감이 높다.
수아레즈는 지난해 일본 재팬시리즈 우승 팀인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뛰면서 선발과 마무리까지 보직 상관없이 마운드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허 감독은 "수아레즈의 투구 동영상을 봤을 때 구위는 KBO리그 최고 수준이다. 강력한 구위로 타자를 압도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일본 무대 활약했던 만큼 국내 리그 적응도 빠를 것으로 본다"며 "우선은 직접 살펴봐야 한다. 어느 만큼 이닝을 소화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스프링캠프 시작과 함께 새 주장 선출, 국내 선수 연봉협상까지 빠르게 마친 삼성은 이제 외인 선수들만 훈련에 합세한다면 완전체로서 올 시즌 밑그림을 살펴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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