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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포스코홀딩스·미래기술연구원 반드시 포항 설치' 호소

10일 이철우 도지사 명의 호소문 발표…"지역의 열망과 시대 흐름에 역행"

경북도청 전경. 매일신문 DB
경북도청 전경. 매일신문 DB

경상북도가 10일 이철우 도지사 명의로 호소문을 내고 포스코 지주회사 서울 설치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와 미래기술연구원은 반드시 포항에 설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호소문에서 이철우 도지사는 "대한민국은 심각한 수도권 집중으로 지방은 소멸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수도권 집중 폐해를 막고 지역과 수도권이 함께 사는 길을 찾는 것은 시대적 의제"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경북 포항에 뿌리를 두고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포스코의 지주회사 서울 설치는 도민의 기대와 염원을 외면하고 무시하는 행위"로 규정하면서 "지방분권, 균형발전을 견인해야 할 포스코가 사회적 책임, 시대적 의무를 방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포스코홀딩스·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설치 ▷지역 상생협력 대책·철강부문 재투자·신산업 지방투자 입장 표명 ▷지역민과의 소통 등을 촉구했다. 아울러 '포스코홀딩스 본사의 포항설치를 원합니다'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에 대한 도민의 동참도 요청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만약 도민의 요구를 무시하고 기업 자본의 논리로만 진행된다면 언론 보도, 국민청원, 대표자 퇴진 운동 등 지역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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