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석사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 학위를 수여한 숙명여대가 예비조사에 착수했다.
논문 표절에 대한 판단은 보통 예비조사와 본조사를 거친다. 여기서 예비조사는 조사의 필요성을 결정하는 단계이다.
▶10일 숙명여대 등에 따르면 학교에서는 지난 1월 임기가 만료된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연구윤리위)를 새롭게 구성, 김건희 씨 논문 표절 의혹을 담당할 예비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지난 1월 말에 위촉된 조사위원들은 이날부터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숙명여대 연구윤리위 규정에 따르면 예비조사위는 조사 착수일로부터 30일 이내에 본조사에 착수할지 결정해야 한다.
따라서 한달이 채 남지 않은 3월 9일 대통령 선거일 전에 본조사 개시 여부가 결정될 수도, 아니면 대선일 직후까지가 시한인 점을 감안해 선거 당일까지 본조사와 관련한 결정을 내놓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다.
▶김건희 씨에 대한 논문 표절 의혹은 1999년 제출된 숙명여대 교육대학원 미술교육전공 석사학위 논문 '파울 클레(Paul Klee)의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를 두고 제기된 바 있다.
JTBC는 해당 논문에 대해 표절 심의 검증 프로그램인 '카피 킬러'로 검증한 결과 표절률이 42%로 나타났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JTBC가 제시한 표절률 42%는 1999년 석사 논문에 대해 현재의 연구윤리 기준을 적용한 것으로, 해당 대학의 정식 조사가 아닌 약식 방법인 카피 킬러로 다른 조건까지 넣어 산출한 것"이라며 "정확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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