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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에 설연휴 양산 방문 취소했던 文, 김정숙 여사는 통도사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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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앞두고 영부인의 '불교계 민심 달래기' 추측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설 연휴인 지난달 29일 경남 양산시 통도사를 방문해 주지 현문 스님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설 연휴인 지난달 29일 경남 양산시 통도사를 방문해 주지 현문 스님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최근 경남 양산시 통도사를 방문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불심 달래기' 차원에서 이뤄진 방문이 아니겠느냐는 추측이 나온다.

11일 청와대에 따르면 김 여사는 설 연휴 첫날인 지난달 29일 통도사를 찾아 통도사 방장 성파 스님을 만났다. 성파 스님은 지난해 대한불교조계종 제 15대 종정으로 추대됐다.

김 여사의 이번 방문은 사전 약속을 거쳐 이뤄진 것이며, 문재인 대통령은 오미크론 변이 대응을 지휘하느라 청와대에 머무르면서 동행하지 않았다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

대선을 앞둔 시점에 김 여사가 조계종의 법통을 상징하는 종정으로 추대된 성파 스님을 찾은 것에는 적지 않은 의미가 있다는 해석이 정치권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앞서 불교계에서는 정부가 천주교에 편향돼 있다는 비판이 꾸준히 나왔다. 지난해 12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천주교 서울대교구와 함께 '캐럴 활성화 캠페인'을 진행했다가 불교계가 반발, 황희 문체부 장관이 조계종 총무원을 찾아가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지난해 이른바 '봉이 김선달' 발언으로 불교계의 강한 비판에 직면하는 등 정부·여당과 불교계는 껄끄러운 관계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설 연휴인 지난달 29일 경남 양산시 통도사를 방문해 주지 현문 스님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설 연휴인 지난달 29일 경남 양산시 통도사를 방문해 주지 현문 스님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여사의 이번 방문 역시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둔 관계 개선 노력의 일환이 아니겠느냐는 게 일각의 분석이다. 김 여사는 이번에 통도사 인근인 양산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 건축 중인 새 사저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평산마을 사저는 통도사에서 약 4㎞ 가량 떨어져 있으며 조만간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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