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3일 물가 안정을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 이면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이 있다면서 "문 대통령의 물가관리 의지와 관심은 지대하고 끊임없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연재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 서른 여덟 번째 시리즈에서 "(문 대통령이) 작년 6월부터 올해 1월 말까지 기준으로 참모회의에서 무려 11회의 소비자물가 관련 지시를 쏟아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수석은 지난해 6월·10월·11월과 지난달 참모회의에서 나온 문 대통령의 물가관리 지시사항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소개된 발언에서 대내외적인 불안 요인에 대비해 생활물가 안정에 최우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수차례 지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 수석은 "주요국의 물가상승률은 80~90년대 이후 최고 수준이다. 에너지가격 상승과 공급망 차질 등으로 '21.12월 주요국 물가가 11월보다 상승폭이 확대되며 최고치를 경신하는 중"이라며 " 미국은 12월 7.0% 상승하며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유로존 역시 12월 5.0% 상승해 통계작성을 시작한 9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작년에 연간 2.5% 물가상승을 기록해 다른 나라(미국 4.7%·캐나다 3.4%·독일 3.1%·스페인 3.1%)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면서 "다만 올해 국내외 물가 여건이 녹록지 않다는 엄중한 인식하에 물가안정에 총력 대응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12개 부처 총 20여회의 관련부처 장·차관 현장방문을 통해 주요품목 가격동향을 파악하고 현장의견을 수렴했다"며 "지난해 총 37회의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개최했고, 금년 1월 중에는 4차례 회의를 개최해 설 물가안정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해 왔다. 앞으로도 물가가 민생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각별히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매일 아침 열리는 참모회의에서 내가 경제수석을 부르는 말이 있는데, '계란수석'이 그것이다. 농반진반이지만, 그만큼 관련 물가가 대통령 앞에서 많이 보고되고 지시가 된다는 뜻"이라며 "그러자 경제수석은 이제는 '요소수석'이라고 불러달라며 웃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 물가관리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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