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의 명품 교육도시를 꿈꿔온 경북 문경시가 지난 9일 교육부로부터 '2022년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됐다. 그동안 문경시는 과감하고 차별화된 교육정책을 펼쳐 주목 받아왔다.
이번 평생학습도시 선정을 계기로 더욱 탄력이 붙게된 문경시의 다양한 교육 지원사업을 살펴 본다.
◆적극적인 장학사업
문경시장학회는 2013년 출범했다. 문경시가 140억 원 출연했고, 시민과 출향인 등 1천600건이 넘는 후원으로 기탁금만 56억 원이 모였다.
특히 지난해는 코로나19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7억 원이 모금돼 장학회 설립 이후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 장학회는 지금까지 9천628명의 학생에게 80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2019년부터는 자녀가 3명 이상인 가정에 초등생 30만원·중학생 50만원·고등학생 100만원·대학생 300만원 이내의 다자녀 생활장학금도 주고 있다.
2021년부터는 문경 전입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고, 올해는 고등학교 입학 장학금도 지급할 계획이다.
장학회는 문경 출신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학습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서울 문경학사(49명)를 운영하고 있다. 영어·수학 챌린지, 공부의 신 초청 강연 등의 학습프로그램은 물론 우수교사 선발 및 포상금 지급, 선진지 견학 등을 통해 교사들의 사기도 높이고 있다.

◆글로벌 인재 육성
문경시는 2007년부터 고교생들의 해외 명문대 탐방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200여 명의 학생들이 옥스퍼드대학, 하버드대학, MIT 등 해외명문대학을 견학했다.
또한 초등학생 5학년 전원, 중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합숙형 영어캠프를 지원하고 있다. 2019년부터는 초·중학생 화상영어지원사업을 실시해 26개교, 1천216명의 학생들에게 영어에 대한 친밀감을 높여주는 기회를 제공했다.
◆교육예산 파격지원
문경시는 지난 10년간 방과 후 수업과 편리한 학교 환경을 만들기에만 118억 원을 지원했다.
이와 별도로 초·중학생 영어체험 및 화상영어교육(25억 원), 다목적강당 및 학교 시설(96억 원), 엄마품 돌봄교실 및 특성화 학교 육성(14억 원), 자율형 공립고(7억 원), 교육청 영재 육성 및 시민교육(10억 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도 펼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문경에 주소를 둔 중고등학교 신입생들에게 교복 구입비를 1인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지역대학 육성 지원
문경시는 2021년에 신설된 문경대학교 미래산업융합과를 지원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지역 발전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2년 과정, 20명씩 키운다.
2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고 졸업 후 지역 기업체 취업을 돕는다. 아밖에도 문경대학교 육성지원금, 생활장학금, 기숙사 건립 지원 등을 통해 청년들이 찾아오고, 머무르고 싶은 교육기반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평생교육
문경시는 평생교육으로 찾아가는 배달강좌, 찾아가는 성인 문해교육 등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한 5개 과정 232명의 평생교육지도자를 양성하고 있다.
문경시는 올해 평생학습도시 선정을 계기로 다양한 평생교육 계획을 세웠다. '평생학습 새재'를 비전으로 새로운 기준, 새로운 일자리, 새로운 세대, 인구 증가, 새로운 치유 등을 평생학습 5대 목표로 정하고 14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문경에 사람이 모이고, 인재가 양성될 수 있는 교육 인프라는 매우 중요하다"며 "배움과 나눔의 평생학습 지원으로 시민 행복지수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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