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공약이 즉흥적인 것이 아니라며 더불어민주당과의 일대일 TV토론을 광주지역 방송사에 요청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관련 TV토론 개최 요청의 건' 공문을 당 대표 명의로 KBS광주방송총국장과 광주MBC 대표이사 사장, KBS 대표이사 사장에게 보냈다.
토론 주제는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이며, 토론자는 이준석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관련 인사다. 국민의힘은 공문을 통해 "토론회 개최 가능 여부를 검토하여 오는 20일까지 회신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16일 윤석열 대선 후보는 광주 송정매일시장 유세에서 "대전, 대구, 부산 어디를 가도 있는 복합쇼핑몰이 광주에만 없는데 지금까지 복합쇼핑몰 유치에 민주당이 반대해 왔다"며 "광주 시민들이 간절히 바라고 있는 복합쇼핑몰을 유치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민주당이 입만 열면 광주 경제를 발전시키겠다고 했지만 역내 GDP(국내총생산)가 꼴등"이라며 "수십 년에 걸친 지역 독점 정치가 지역주민에게 한 게 뭐가 있나"라고 비판했다.
복합쇼핑몰 유치 공약에 민주당은 "전통시장에 가서 대기업 복합쇼핑몰을 유치하겠다는 자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대선 후보인가"라며 "전통시장 상인들 앞에서 대기업 복합쇼핑몰 유치를 말하는 몰염치만이 문제가 아니다. 광주의 지역경제에 대한 이해도 전혀 없었다"고 반발했다.
이에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광주 복합쇼핑몰 공약은 즉흥적인 공약이 절대 아니다"며 "광주 시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3주 전 이미 후보에게 직접 보고됐고 후보가 정책검토를 지시해 성안의 과정을 거쳐서 발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도 "복합 쇼핑몰 추진 공약이 민주당에게는 엄청 아픈가. 별 이상한 트집을 잡고 심지어 '광주정신'까지 소환하고 있다"며 "토론에 민주당은 피하지 말고 당당하게 응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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