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우회전 교통사고, 3년 간 800여명 죽거나 다쳐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보행자 횡단보도 사고가 57% 차지…대형차량 사고 절반 이상은 중상 및 사망
올해 7월부터 횡단보도 일시 정지 의무화

대구 중구 계산오거리 횡단보도에서 우회전 차량이 보행신호를 무시한 채 진입하고 있다. 매일신문DB.
대구 중구 계산오거리 횡단보도에서 우회전 차량이 보행신호를 무시한 채 진입하고 있다. 매일신문DB.

최근 3년 간 대구에서 우회전 차량사고로 804명이 죽거나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다 변을 당한 경우가 우회전 사고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대구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 대구지부가 2018~2020년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우회전 차량 사고로 숨진 보행자는 6명, 부상자는 798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사상자 중 56.6%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사망자중 4명(66.7%)이 횡단보도 보행자였고, 부상자도 452명으로 56.6%를 차지했다.

우회전 보행자 교통사고 가해차량은 승용차가 74%로 가장 많았지만 화물 및 건설기계 등 대형차량이 낸 사고 중 52%는 중상이나 사망자를 냈다.

가해차량종류별 우회전 보행사고. 대구시제공.
가해차량종류별 우회전 보행사고. 대구시제공.

우회전 차량의 보행자 교통사고가 가장 많았던 지점은 동구 파티마삼거리와 수성구 대봉교 북단 교차로, 달서구 학산삼거리로 등 3곳으로 각각 4건씩 발생했다.

한편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라 오는 7월 12일부터 모든 운전자는 교차로에서 우회전을 할 때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가 없더라도 무조건 '일시 정지' 해야 한다.

보행신호가 빨간불이더라도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대기하는 사람이 있거나 인도쪽에 사람이 보이면 '일단 정지'를 해야 한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대형차량은 우회전 시 차량 우측에 사각지대 범위가 넓기 때문에 운전자는 실외 거울 등으로 주변을 충분히 확인한 후 천천히 운행해야 한다"고 했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지지율 열세를 겪고 있는 국민의힘에서 내부 분열이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대장동 사건 국정조사 요구 속에 당의 단합이 요...
정부는 원·달러 환율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연금공단과 650억달러 규모의 외환 스와프 거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기금운...
과잉 진료 논란이 이어져온 도수치료가 내년부터 관리급여로 지정되어 건강보험 체계에 편입될 예정이며, 이에 대해 의료계는 반발하고 있다. 50대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