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결혼식 도중 하객 최소 13명이 우물에 빠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현지시각) BBC, ANI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오후 8시 30분쯤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쿠시나가르 지역에서 일어났다.
경찰은 "희생자 모두가 여성과 어린이"라며 "이들이 금속으로 된 우물 덮개판 위에 앉아 결혼식을 보다가 덮개판이 무게에 못이겨 무너지면서 우물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희생자들은 사고 당시 친척들이 신랑·신부의 번영을 빌며 얼굴에 강황 반죽을 바르는 전통 의식 '할디(haldi)'를 구경 중이었다고 한다.
덮개판이 무너진 후 다른 하객들이 희생자들을 구조하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시켰지만 11명은 그 자리에서 즉사했으며 다른 2명은 치료를 받던 중에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소식을 들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가슴이 아프다"며 위로의 뜻을 전했고 요기 아 디트나트 우타르 프라데시 수석장관도 지역당국에 희생자 가족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유족들에게는 각각 20만루피(한화 약 320만원)의 위로금이, 부상자들에게는 5만루피(한화 약 80만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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