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의 한 해변에서 수영을 하고 있던 한 남성이 몸길이 최소 3m에 달하는 백상아리에 물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현지시각) CNN, 9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후 4시 35분쯤 시드니 랜드윅시 리틀베이 비치에서 일어났다.
이 지역에서 상어의 공격으로 인한 사망사고는 1963년 이후 60여 년 만에 처음이라고 한다.
피해자는 다이빙 강사인 사이먼 넬리스트(35)로 알려졌으며 그는 평소에도 이곳에서 바다 수영을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뉴사우스웨일즈 구급대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구조헬기 1대와 구급차 4대가 급파 됐지만 해당 남성이 백상아리에게 치명적인 부상을 얻어 구급대원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사고를 목격한 크린스 린토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비명이 들려 쳐다보니 상어가 튀어올랐다"며 "상어의 몸길이가 적어도 3m는 돼 보였다"고 말했다.
랜드윅시 시장 딜런 파커는 성명을 통해 "해안은 우리 공동체의 뒷마당이다. 우리 모두 충격에 빠졌다"며 "공동체 전체가 희생자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 사고로 하루 동안 인근 해변이 폐쇄되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해당 상어가 잡혔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이에 오는 18일 열릴 예정이었던 바다 수영 대회가 취소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사고를 일으킨 백상아리는 상어 중에서도 가장 난폭한 종으로 몸길이가 최대 6.5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영화 '죠스'에 등장하는 식인상어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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