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건설업체들의 2021년 건설 공사 수주액이 전년보다 대폭 상승, 4년 만에 다시 3조원을 돌파했다. 기성액 역시 전년보다 크게 늘었다. 경북 또한 2021년 수주액이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 대구시회(회장 최종해)는 21일 회원사의 2021년 건설 공사 실적신고를 접수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경북도회도 최근 이 실적신고를 접수해 집계 결과를 내놨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대구 건설업체들의 2021년 계약액은 3조5천575억원으로 전년도보다 9천494억원(36.4%) 늘었다. 2017년(3조3천70억원) 이후 2조원대로 떨어졌다 4년 만에 다시 3조원대를 회복했다.
기성액은 건설업체가 일정 기간 중의 실제 공사 실적을 자체적으로 평가한 금액. 2021년 대구 건설업체들의 기성액은 3조1천271억원으로 2020년에 비해 5천105억원(19.5%) 증가했다. 기성액은 2018년(3조93억원) 이후 2조원대를 기록하다 3년 만에 3조원대로 올라섰다.
부문별로 분석할 때 2020년 대비 공공 부문은 7천113억원에서 6천317억원으로 796억원 감소했다. 반면 민간 부문은 1조8천968억원에서 2조9천258억원으로 1조290억원이나 증가했다. 토목, 건축, 조경, 산업환경, 전문 등 전 공종에서 고루 상승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나눠보면 지역 외에서 1조5천72억원을 수주, 2020년(1조47억원)보다 계약액이 5천25억원(50.0%) 늘었다. 지역 내 계약액은 2020년 1조6천34억원에서 2021년 2조502억원으로 4천468억원(27.8%) 증가했다.

또 경북도회 발표에 따르면 경북 건설업체들의 2021년 계약액은 6조5천788억원으로 2020년(5조7천504억원)에 비해 12.6%(8천284억원) 증가했다. 2021년 실적 중 포스코(1조9천197억원) 외 업체들의 실적은 모두 4조6천591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경북 건설업체들의 기성액은 2020년에 비해 2021년 다소 줄었다. 2020년 기성액은 10조9천236억원이었으나 2021년에는 9조9천31억원으로 1조205억원(10.3%) 감소했다.
대구시회 관계자는 "부동산 관련 규제가 강화되고 지역 내 주택 공급 물량이 포화 상태여서 지난해 상승세를 이어가긴 쉽지 않다"며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등 부동산 관련 규제가 완화하고 늘어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차질없이 집행돼야 지난해의 반등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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