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전 프로야구 LG트윈스 감독이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맡는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23일 "류중일 감독은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제19회 항저우 하계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감독으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협회는 지난 1월 26일부터 16일까지 대표팀 감독과 코치 지원자를 모집했고, 21일 경기력 향상위원회회의를 통해 평가 절차를 밟았다. 다음 달 열릴 올해 제7차 이사회에서 류중일 신임 감독 선임을 확정할 예정이다.
협회 경기력 향상위원회는 지원자들이 제출한 국가대표팀 운영 계획과 경기 운영 능력, 지도 통솔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류 감독을 적임자로 선정했다.
류 감독은 삼성라이온즈 감독 시절 4년 연속(2011∼2014년) 팀을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우승으로 이끌며 명장 반열에 올라섰다. LG 감독 시절에도 2019년과 2020년에 2년 연속 정규리그 4위를 차지하는 등 지도력에 있어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대표팀을 이끌었던 경험도 풍부하다.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전년도 한국시리즈 우승팀 감독 자격으로 사령탑에 올랐고, 2014년엔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이끌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LG 감독을 끝으로 현장을 떠나 최근엔 모교인 경북고에서 인스트럭터로 활동 중인 류 감독은 2년 만에 현장에 복귀하게 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는 9월 18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아시아 랭킹 상위 6개국과 예선 라운드 상위 2개국 등 총 8개국이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류 감독은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건, 선수 때나 지도자가 된 후에나 영광스러운 일이다. 책임감과 부담감을 느낀다"며 "이번 대회는 만 24세 위주로 대표팀을 꾸린다. KBO리그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를 발굴하고 성장하게 하는 과제도 있다. 당연히 목표는 금메달이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러면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된 젊은 선수들이 '성공'을 체험하는 것도 중요하다. 항저우 대회를 통해 KBO리그의 스타가 탄생하길 바라며 한국 야구가 다시 팬들에게 희망을 드리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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