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라이온즈 라이브 피칭 훈련…추운 날씨 속 컨디션 UP

김윤수 구속 150㎞ 이상 공 '펑펑', 최충연, 양창섭, 최하늘 등 컨디션 점검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선수단이 라이브 피칭 및 배팅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김우정 기자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선수단이 라이브 피칭 및 배팅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김우정 기자

올 시즌 더 높은 곳을 목표로 스프링캠프 훈련을 진행 중인 삼성라이온즈 선수단이 라이브 피칭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추운 날씨에 투구 폼이 위축될 수도 있지만 라이브 피칭에 나선 투수들을 아랑곳않고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선발 경쟁에 나선 투수들을 비롯해 이학주와 트레이드 된 최하늘, 오랜만에 마운드에 오른 최충연, 양창섭 등 첫 라이브 피칭을 무사히 마쳤다.

특히 지난 21일 첫 라이브 피칭부터 올 시즌 새롭게 적용될 확대된 스트라이크 존을 미리 경험해보기도했다. KBO는 올해부터 타자 신장에 따른 선수 개인별 스트라이크 존을 철저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투수들은 20~30개의 공을 실전과 같이 던지며 겨우내 잠들었던 투구 감각을 다시 깨웠다.

25일에는 장필준, 이상민, 우완 이승현, 양창섭, 노성호, 최충연이 잇따라 마운드에 올라 자신의 구위를 살폈다.

특히 앞서 라이브 피칭을 진행한 김윤수는 최고 구속 151㎞의 공을 뿌리며 파이어볼러의 위용을 제대로 뽐냈다. 직구 20개와 슬라이더 10개를 섞어 총 30개의 투구를 한 김윤수는 150㎞ 언저리의 공을 뿌리며 올 시즌 기대감을 한 껏 올렸다.

그는 "현재 밸런스가 좋은 상태다. 좌우로 안빠지고 최대한 스트라이크존에 던지려고 했다"며 "스트라이크 존이 넓어져서 그런지 타자들이 하이 볼을 이전보다 더 의식하는것을 느꼈다. 슬라이더를 좀 더 보완한다면 직구 위력이 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하며 남은 시간동안 좀 더 가다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하늘 역시 라이브 피칭을 통해 삼성에서 첫 투구를 신고했다. 그 역시 "비시즌 동안 준비를 많이 한 덕분인지 컨디션은 아주 좋다. 1군 타자들과의 타이밍 싸움에 한 구 한 구 집중했다"며 "첫 라이브치고는 만족스럽다. 아직 보완할게 많아 시즌 전까지 보완해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남겼다.

오랜만에 마운드에 오른 최충연은 최고 구속 148㎞의 공을 던지며 좋은 기량을 선보였다. 최충연은 "첫 라이브 피칭임을 감안했을 때 나쁘지않았다. 밸런스를 찾는 게 최우선이다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남은 기간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바뀐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생각들도 남겼다.

허윤동은 "확실히 예전과 달리 존이 변한 것을 느꼈다. 특히 위가 더 높아진 것 같다"고 했고 이재희 역시 "바깥쪽으로 넓어진 것 같다. 바깥쪽 볼 판정이 된 공이 스트라이크 콜을 받았다"고 설명했고 문용익도 "존이 높아진 것 같고 스트라이크 콜이 더 많이 나왔다"고 라이브 피칭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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