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에스엘미디어', LG전자 손잡고 국내 스크린골프장에 빔프로젝터 공급

대기업 LG전자와 대구 토종 중소기업의 협업…프리미엄 프로젝터 LG프로빔 보급
조협 LG전자 상무 "우리 기술력과 노하우, 에스엘미디어의 시장 영향력과 시너지"

LG전자㈜와 ㈜에스엘미디어는 지난달 24일
LG전자㈜와 ㈜에스엘미디어는 지난달 24일 '스크린골프산업 전략적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스크린골프장에 LG전자가 생산한 스크린골프장 특화 프리미엄 프로젝터를 보급하기로 했다. 에스엘미디어 제공

대구 토종 중소기업이 대기업 LG전자와 협업해 스크린골프장 프로젝터와 IT·가전제품을 공급한다.

㈜에스엘미디어와 엘지전자㈜(이하 'LG전자')는 지난달 24일 국내 스크린골프장에 LG전자 프로젝터와 IT·가전제품을 확대 보급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조협 LG전자 커머셜지역담당 상무, 신용진 에스엘미디어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신규 창업하는 스크린골프장과 기존 운영 중이던 스크린골프장에 LG전자가 생산한 스크린골프장 특화 프리미엄 프로젝터를 보급하고자 마련됐다.

에스엘미디어는 자사의 무인관리 시스템을 도입했거나 도입 예정인 스크린골프장과 LG전자 간 네트워크를 맺어 주고, LG전자는 그간 외국 기업 브랜드가 선점하던 국내 스크린골프장 프로젝터 등 기기를 자사 업무용 프로젝터 'LG프로빔'(LG PROBEAM) 등으로 점차 대체하면서 더 나은 기술력과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목표다.

대구의 스크린골프 자동화장치 개발사인 에스엘미디어는 스크린골프장 및 연습장에서 쓰는 모든 스크린골프 관계사(골프존·프렌즈스크린·SG골프 등) 장비와 룸내 전자기기(프로젝터, 냉·난방기 등), 조명 등을 카운터에서 원격 제어하는 자동화 시스템 'SOmate'(소메이트)를 보급하고 있다.

에스엘미디어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가 유행한 이후, 스크린골프장 점주와 직원이 손님을 일일이 대면하지 않아도 원격으로 각 룸을 효율적으로 제어하고, 이렇게 아끼는 시간 동안 다른 손님이나 전화를 응대할 수 있게끔 해 업계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LG전자는 지난해 6월 에스엘미디어를 LG프로빔 공식공급업체로 선정, 에스엘미디어 주요 거래처인 스크린골프장들에 LG프로빔을 보급해 왔다. LG전자가 에스엘미디어를 거쳐 공급하는 LG프로빔은 레이저 광원 수명이 2만 시간으로 길고, 청소 필터 없이도 장시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업주들 부대비용 지출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와 ㈜에스엘미디어는 지난달 24일
LG전자㈜와 ㈜에스엘미디어는 지난달 24일 '스크린골프산업 전략적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스크린골프장에 LG전자가 생산한 스크린골프장 특화 프리미엄 프로젝터를 보급하기로 했다. 에스엘미디어 제공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스크린골프장 업계의 설비 국산화와 비용절감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용진 에스엘미디어 대표이사는 "코로나 19 팬대믹이 이어지는 현재, 비대면 매장서비스 확대, 최저 인건비 상승에 대응한 운영비 효율화, 각 장비의 효율적 운영으로 인한 전기세 절감 및 제품 수명연장 등의 시장요구에 잘 대응해서 'SOmate'가 급속히 확장되고 있다"면서 "전국 7천여 곳 스크린골프장에서 프리미엄 프로젝터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LG전자의 시장 확장 전략이 좋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협 LG전자 상무도 "그간 LG프로빔을 구매했던 스크린골프장 등의 피드백을 반영해 프리미엄 프로젝터 시장을 지속 공략할 방침"이라며 "LG전자가 프로젝터 시장에서 쌓아온 혁신 기술 및 노하우가 에스엘미디어의 스크린골프장 시장 영향력과 맞물려 시너지를 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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