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대선 전 마지막 주말까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 등을 거론하며 "이 사람들을 교체하는 게 정치교체이고, 정권교체가 정치교체"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6일 서울 강동구 유세에서 "5년간 국민들이 중앙, 지방, 입법 권력을 다 밀어줬는데 다수당 횡포, 독재, 날치기 통과, 상임위 독식 등 온갖 나쁜 짓을 다 내놓고 왜 선거 열흘 앞두고 정치교체를 이야기하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중도표 좀 받으려고 양당제가 문제라면서 다당제로 바꿔야 한다고 얘기하는데, 양당제가 문제인가. 다수당의 독재 횡포가 문제 아닌가"라며 "자기들이 국민의힘과 협치했나. 자기들이 독재 했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어제 이재명 후보가 '지금 상황이 군사 독재 상황과 다를 바 없다'고 이야기했는데 지금 민주당 정권의 횡포와 권력 남용은 군사독재와 다를 바 없다고 스스로 인정한 것이다. 정권 내려놓고 집에 가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를 겨냥, "대장동, 백현동 부패 사건들 많이 아시죠. 이렇게 부패한 인물을 후보로 선출한 저 당은 깨끗한 당인가"라며 "이재명의 민주당 주도 세력들이 같이 얼마나 썩고 부패했는지 이거 하나 보면 알 수 있다. 부정부패가 아주 집단적"이라고 비판했다.
또 "민주당 운동권 정권 실체를 정확히 아셔야 한다. 마치 노동자, 약자, 서민을 위하는 것 같지만 그렇게 사기 치는 것이고 실제 어려운 분들에게 더 고통을 주는 패거리 집단들"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민주당 정권은 기업 하는 사람을 범죄시하고 강성노조와는 죽고 못 사는 연애를 했다. 그러니 (기업들이) 한국에서 기업 못 한다고 (해외로) 싸들고 나갔다"며 "왜 노동자 4%를 대변하는 강성노조를 전위대로 세워 권력질을 하나. 그게 노동자를 위한 정권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금 민주당 정권의 정책이나 이재명 후보 공약을 보면 돈 있는 사람에게 세금을 왕창 뜯어다 공공사업을 벌여서 경기를 부흥시킨다고 떠드는데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지금 기업에 돈이 많이 있고 기업의 현금 유보금도 많이 있는데 이 정부 하는 짓을 믿을 수 없어 대한민국에 투자를 못 하는 게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업인들이 현금을 투자하게 만들어줘야 한다. 이렇게 국민 갈라치기 해서 부자들에게 세금 뜯어낸다는 이야기를 굳이 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여러분이 이 나라 주인이고, 제가 대통령이 돼도 저는 마름에 불과하다"며 "제가 정부를 맡게 되면 우리 당과 정권의 이익은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국민 이익만 생각하는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관위의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과 관련해 "제가 볼 때는 사전 투표 부정 의혹을 늘 갖고 계시는 보수층 유권자들의 분열책 아닌가 싶다"며 "걱정 마시고 3월9일날 모두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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