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손흥민(30)이 지난 경기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며 시즌 12호골을 쏘아올렸다. 정규리그 2경기 연속골이자 11호골이다.
손흥민은 8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에버턴과의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팀의 두번째 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골잔치를 벌이며 5-0 완승을 거뒀다.
올해 정규리그 홈경기 첫 승리와 함께 2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7위(승점 45·14승 3무 9패), 3연패에 빠진 에버턴은 17위(승점 22·6승 4무 15패)에 자리했다.
지난 2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에서 무득점으로 탈락의 아픔을 맛본 토트넘은 이날 확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손흥민-해리케인-데얀 쿨루세브스키로 짜여진 '삼각 편대'가 경기 초반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전반 13분 상대 자책골을 유도했다.
4분 뒤 손흥민의 추가골이 터졌다. 오른쪽을 돌파하던 케인이 공을 중앙으로 내주자 쿨루세브스키가 원터치 패스로 손흥민에게 득점 기회를 열어줬다. 페널티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볼을 이어받은 손흥민은 수비수들이 따라붙기 직전 한 박자 빠른 오른발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공식전 2경기 만에 활짝 웃으며 전매특허인 '찰칵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의 단짝인 케인이 골 잔치에 가세했다. 전반 37분 맷 도허티의 침투 패스를 받은 케인은 수비라인을 절묘하게 뚫어내고 오른발 슈팅으로 3-0을 만들었다.
토트넘의 득점 공세는 후반에도 계속됐다. 후반 1분 쿨루세브스키의 땅볼 크로스를 세르히오 레길론이 득점으로 연결한 데 이어 후반 10분 케인이 도허티의 로빙 패스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 멀티골을 작렬시키며 스코어는 5-0이 됐다.
승리를 직감한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후반 22분 손흥민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대승에 앞장선 손흥민은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7.9점을 받았다.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2도움을 올린 오른쪽 윙백 맷 도허티가 가장 높은 9.6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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