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신없이 몰아친 '토트넘 득점 파티' 손흥민이 빠지면 섭하지

EPL 28라운드 에버턴에 5-0 완승…손흥민 리그 11호골로 FA컵 부진 말끔히 씻어

8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토트넘 vs 에버턴. 손흥민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토트넘 vs 에버턴. 손흥민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30)이 지난 경기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며 시즌 12호골을 쏘아올렸다. 정규리그 2경기 연속골이자 11호골이다.

손흥민은 8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에버턴과의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팀의 두번째 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골잔치를 벌이며 5-0 완승을 거뒀다.

올해 정규리그 홈경기 첫 승리와 함께 2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7위(승점 45·14승 3무 9패), 3연패에 빠진 에버턴은 17위(승점 22·6승 4무 15패)에 자리했다.

지난 2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에서 무득점으로 탈락의 아픔을 맛본 토트넘은 이날 확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손흥민-해리케인-데얀 쿨루세브스키로 짜여진 '삼각 편대'가 경기 초반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전반 13분 상대 자책골을 유도했다.

4분 뒤 손흥민의 추가골이 터졌다. 오른쪽을 돌파하던 케인이 공을 중앙으로 내주자 쿨루세브스키가 원터치 패스로 손흥민에게 득점 기회를 열어줬다. 페널티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볼을 이어받은 손흥민은 수비수들이 따라붙기 직전 한 박자 빠른 오른발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의 해리케인이 득점에 성공하자 축하해주는 손흥민과 동료들. 연합뉴스
토트넘의 해리케인이 득점에 성공하자 축하해주는 손흥민과 동료들. 연합뉴스

손흥민은 공식전 2경기 만에 활짝 웃으며 전매특허인 '찰칵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의 단짝인 케인이 골 잔치에 가세했다. 전반 37분 맷 도허티의 침투 패스를 받은 케인은 수비라인을 절묘하게 뚫어내고 오른발 슈팅으로 3-0을 만들었다.

토트넘의 득점 공세는 후반에도 계속됐다. 후반 1분 쿨루세브스키의 땅볼 크로스를 세르히오 레길론이 득점으로 연결한 데 이어 후반 10분 케인이 도허티의 로빙 패스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 멀티골을 작렬시키며 스코어는 5-0이 됐다.

승리를 직감한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후반 22분 손흥민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대승에 앞장선 손흥민은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7.9점을 받았다.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2도움을 올린 오른쪽 윙백 맷 도허티가 가장 높은 9.6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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